처음에 PT 찾아볼 때 고파스 참고했었는데 이 지점에 대해서는 딱히 후기가 없었던 것 같아서 혹시 찾는 분이 계실까 싶어 후기를 적어봅니다 :)
저는 20회 등록하고 연장 연장 하다가 40회 넘게 수업 받고 현재 PT는 끝내고 다른 헬스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트레이너를 잘 만나서 잘 배운 덕분에 웨이트에 취미도 들이고 혼자 운동할 수 있게 되어서 효과가 컸어요.

장단점 모두 적어보겠습니다

- 일단 여성전용인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체중도 좀 나가고, 무슨 운동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괜히 남들 눈치보고, 유산소존 이외에는 이용해본적 없었는데
그나마 예전에 필라테스 잠깐 할때나 휴학하고 여성전용 헬스장 다닐때는 모두 여성회원들이라서 상대적으로 마음편하게 레깅스도 입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안암역앞에 여성전용센터라고 배너 세워져 있는거보고 바로 상담 후 1회 유료 PT 받아보고 결제 했었습니다.

여성전용이다보니  덤벨이나 바벨, 벤치, 랙 등등에 더 수월하게 빨리 익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헬스장에서도 잘 하지만, 예전의 저는 저런 것들은 뭔가 몸좋으신 남성분의 전유물인것 처럼 생각하고 있었어요ㅠㅠ(그냥 제 마음의 장벽..)
여튼, 여성전용이라 쇳덩어리들과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 트레이너는 일단 장점. (그러나 트바트이므로 잘 골라야 할 듯..)
트레이너는 남자분도 계시고 (아마도 3명), 여자분들도 계시는데(아마도 2명?) 저는 남자트레이너분께 배웠습니다. 양아치느낌(?) 나는 트레이너는 없습니다.
딱히 트레이너의 경력을 보여달라고 하진 않아서 경력은 잘 모르겠습니다.
상담 후 유료오티 1회 받을 수 있다고 했고 상담 방향에 따라 트레이너를 배정해준다고 하긴 했었습니다.
만원인가 이만원 내고 오티 받았었는데, 그때 트레이너가 자세나 무게 등을 세심하게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고, 정성들여서 보고, 가르치는 것 같아서 그 트레이너와 쭉 함께 했습니다.
아, 예전에 여성전용헬스장에서 여자트레이너에게 수업을 받으면서 20회 내내 3대운동 한 번 제대로 배워보지 못하고 서킷, 유산소, 스트레칭만 시키고 '하체 굵어지니까 다리운동은 하지 말라'는 말이나 듣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남자트레이너 배정해달라고 얘기했던 건 있었어요.

현재 트레이너는 일단 탄,단,지 비율 잘 맞춰서 충분히 먹고, 운동은 너무 무리하지 않게 하되 무리한 경우에는 다음날 잘 쉬어준다. 를 기본으로 운동을 가르쳤습니다. 이게 어찌보면 기본이지만, 영업을 해야하는 트레이너 입장에서는 당장 체중을 낮추고 싶어하는 회원들한테 쉽게 하지 않는 말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체중 때문에 조급해하는 저에게 건강 잃지 않고 먹으면서 운동하는 법을 꾸준히 알려줬고, 개인운동 나오라고 독려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PT 20회 끝나갈 무렵에는 목표체중에도 도달했고, 별다른 연장 요구도 하지 않았지만 제가 운동 더 배우고 싶은 욕심에 먼저 연장하자고 하고 20회 추가 결제했었습니다.
제 트레이너 이외에도 다른 트레이너분들도 전반적으로 연장영업 잘 안하는 것 같았어요.
거절 잘 못하는 호구성격이라 이 점도 저는 장점이었습니다.


- 머신이 적은 점은 소규모 PT샵의 특성(단점)이지만, 대형 헬스장 아니라 장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전용이라서 그런가.. 가슴운동 할 수 있는 머신이 없어요. 덕분에 프리웨이트 위주로 배웠습니다.
그래도 배우는 와중에 무게 올리는데 너무 치중하지 않고 운동 강도에 따라 다음날 컨디션을 묻는 등등 꼼꼼하게 상태 체크해가면서 천천히 끌고가는게(?) 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규모가 좀 작아도 저녁 제일 핫한 시간에 가도 사람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운동하는데 어려웠던 적은 거의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담당 트레이너 뿐만아니라 트레이너들이 전반적으로 개인운동 나오는 회원들을 많이 배려해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PT수업 옆에서 진행될 때도 저 개인운동하면서 랙 쓸 때 눈치 본 적 없어요.
(솔직히 지금 다니는 헬스장에선 저녁 PT회원+트레이너들이 랙 점거하는 경우도 종종있고(장사해야하니까 그렇겠지만요...)  황금시간대에는 사람 자체가 많아서.. 랙이나 스미스는 자주 포기..)


- 아, 또 생각나는 단점으로는, 트바트라고 위에 적긴 했는데.
재활을 주로 담당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트레이너 한 분이랑, 제 담당 트레이너는 괜찮았는데 여자 트레이너분 중에 한 분이 수업시간을 조금 날로..드신다는 느낌을 종종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근무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PT 끝날 무렵인 이번달 초 에는 안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구체적으로 쓰면 혹시나 신고먹을까봐 대략 적습니다.


- 그 다음 단점은 가격..
저는 이 지점이 개업하고 얼마 안되어서 등록을 했고, 지금은 가격이 약간 더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에 결제할 때도 가격이 싸지는 않았는데.. 회당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하니 아무래도 가격은 확실히 부담이 됩니다
당연하지만, 현금할인은 없습니다. 현금으로 하면 현금영수증 따박따박 끊어줍니다.
구체적인 가격은 상담이나 전화로 물어보시는 것이 빠를 듯 싶습니다ㅠ


결과적으로 PT 후 생활습관 자체도 많이 달라졌고, 운동에 취미도 생겼고
체지방 8키로 넘게 빼고, 근육량도 늘었습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열심히 먹고, 운동하는게 즐거워질줄 몰랐습니다.

PT 알아보시는 분들은 나름 큰 지출을 감수하고서라도 체형교정이든, 체력증가든 감량이든 이루고싶으신 목표가 있으실텐데
저도 처음에 큰 돈 쓰면서 막막했던 기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싶어 적어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23:4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