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파스 리뷰 보면서 항상 가고 싶었던 을지로차이를 드뎌 갔습니다.
항상 일에 치이다가 와인 한잔에 연어 타르타르 먹으니 행복하네요.
제가 마신 와인은 화이트 와인 리스트 중 Pinot grigio였는데 연어 타르타르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오랜만에 먹은 연어 타르타르는 Spring menu 중 하나로 연어살이랑 양파, 소스 (내용물을 까먹었네요), 감태, 방울양배추꽃, 젤리, 부사로 만든 가스오부시 젤리로 구성되었는데 부사가 이쁘게 놓여서 정말 작품 같았어요.

연어의 부드럽고 신선한 식감이 소스와 밸런스가 잘 맞았고 와인과 페어링이 잘 되어서 좋았어요

두 번째로 시킨 메뉴는 자스민 공주 닭인데 깐풍기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채소와 닭과의 상큼한 조합이라고 하더라고요.
길게 썬 오이, 양배추꽃, 부추, 샐러리, 양파 등 식감을 잘 살린 요리라고 봤어요. 확실히 에피타이저에 비해 간이 좀 세고 소스가 좀 단 감이 있긴 해요. 소스를 소량 붓고 추가로 따로 부울 수 있게 했음 더 좋았을텐데 그 부분은 아쉬웠어요.

고파스 보고 왔다고 하니 디저트 와인 한 잔 더 챙겨주셨어요.오크향이 좀 나는 견과류 향이 섞인 디저트 와인인데 브랜디를 섞는 것처럼 달달한 게 아이스크림까지 딱 부르는 맛이더라고요. 아쉽게도 고양이 미용 때문에 더 먹지 못하고 자리를 비웠습니다만.... 다음에는 꼭 가서 와인 한병 따며 여유를 즐기고 싶어요.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다들 한번 꼭 가보세용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