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역이라기보다는 수유3동 우체국 버스정류장 인근입니다.
멀리서 찾아갈만큼 확 끌린다기보다는 가볍게 동네에서 한잔하기 좋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매장도 4일 테이블 두 개에 최대 6인정도 가능해보이는 바테이블이 있는 정도로 협소한 편입니다.

상호만 봐도 요즘 유행하는 뉴트로 감성의 가게라는 느낌이 드실텐데 매장 한쪽 벽이 비디오테입으로 장식이 되어있고, 케이스만 있는 게 아니라 다 채워져있어서 매장 안의 작은 로터리식 티비에다가 틀어주시기도 합니다.
아니면 패밀리 게임기를 연결해두시고요.
20대 후반-30대후반 정도의 세대라면 추억에 빠지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레시맨, 우뢰매부터해서 공공의 적 정도까지 다양한 비디오테입이 꽂혀있고 술잔이나 전화카드, 성냥 같은 소품들도 꽤 있었습니다.

사장님하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창업을 위해 구입하신 게 아니라 옛날부터 모아오신거라고 하더라고요. 애착과 자부심이 꽤 강해보였습니다.

메뉴는 꼬치구이(13000원), 김치우동(7000원)정도가 고정이고
그 외에는 그때그때 몇가지가 추가로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바지락사케찜, 오뎅탕, 가라아게 정도 있었고 대충 만원 내외의 가격대였습니다.
식사를 하기에는 다소 메뉴가 부족할 수 있어서 양이 크신 분들은 2차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근에서 식사하기 좋은 가게로는 나름 유명한 곱창집인 황주집, 뽀빠이족발, 조연탄(돼지고기) 정도가 있습니다.

화장실은 매일 청소하신다는데 남녀공용이고 건물이 좀 오래된 듯하여 엄청 깨끗하진 않습니다.

두번의 방문동안 보여주신 사장님이 모습이 꽤 유쾌하고 좋으셔서 번창했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글을 올려봅니다.
평일 영업은 불규칙할 때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주말 이용 추천드리고 인스타그램 @seoul_video 계정에 먼저 문의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 '서울비디오' 검색하시면 정보가 좀 더 나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7:3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