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면서 강력한 하숙집 후기를 남긴 이후 오랜만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전 대전에 거주하고 있어 소포게 속 훌륭한 식당들은 그림의 떡이었는데요.

음악 작업차 서울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네임드들이 많이 추천한 tuc를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추억의 제기시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보이는  주택가 주변.

저는 가난한 음악인이기에 가장 저렴한 메뉴인 코로나를 시켰는데 레몬이 들어가 있어 첫 맛이 아주 시원했습니다.

안주로 시킨 감자튀김도 퀄리티 굳. 여타 허접한 감자 메뉴가 아니더군요.

헌데 더 시키려고 보니 사장님께서 판매용 맥주가 다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간 동년배들 모두 아쉬워하더군요.

이에 사장님께서는 직접 공수하신 서비스 맥주와 무려 샌드위치를.. 만들어주셨습니다 ㅎㄷㄷ

오늘 영업 마지막 손님이셔서 서비스로 해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미녀 사장님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바질페스토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자 올리브 오일로 구운 빵과 방울토마토, 치즈와 바질향이 온몸을 감싸 음악작업의 피로가 날아갔습니다.

무엇보다 겉빵이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샌드위치긴한데 약간 구워주시면서 토스트 느낌도 나는데 양놈들은 항상 버석하게 만들어제껴서 입천장이 다까지게 만들잖아요? (웃게 심선비 만화를 응원하는 바입니다.) 오히려 브런치를 파셔도 좋을것 같더군요.

게다가 사장님께서 오렌지를 예쁘게 잘라서 후식이라며 저희를 잡아두셨습니다. 내일 다들 출근해야하는데 말이죠...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힘들고 탁자가 낮은게 좀 아쉬웠지만

사장님의 친절한 모습과 맛있는 감자튀김이 인상깊은 곳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서비스는 자주 나오는게 아니니 자랑하면 안 될 것 같군요. 그래도 추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8: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