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밤에 술 마시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어제 일어나보니 목이 엄청 부어있고 몸살도 심하고 장도 문제가 있어서 하루종일 끙끙 앓다가
오늘 일어나자마자 병원을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원래는 갓크림슨내과를 가지만 8월 이후로 매달 아파서 매달 가고 있고
심지어 고작 보름전까지 감기로 고생해서 또 병원을 갔다왔어서
뭔가 보름만에 또 같은 병원을 가면 의사선생님이
이 사람은 면역체계가 붕괴된 다른 병이 있을 거라고 진단해버릴까 두려워서
차마 크림슨내과로 향하지 못하고
서울내과롤 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진료는 크림슨내과에서 받았는데요


9시반에 오픈하다고 적혀있어서 조금 일찍 9시 5분쯤 갔는데 
이미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참 기다리겠구나 싶었는데
간호사인지 조무사인지 모르겠는 분이 원장선생님이 서울대에서 특강을 하고 늦어서 9시 40분쯤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뭐 그 정도야 괜찮겠다 싶었는데


9시 40분이 지나도 원장이라는 사람이 안 오자 옆에 앉아 있던 분이 한마디 합니다.
언제 오시냐, 이렇게 늦을 줄 알았으면 출근을 했어야 하는 사람들은 그냥 회사로 갔을 거다. 라고요.

그러자 간호사인지 조무사인지 모를 이 멍청한 사람이 하는 말이
아 저희가 오픈이 9시반인지 10시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럽니다
아니 병원 오픈 시간을 본인이 모르면 누가 아는 소리인지?


10시가 되어서야 원장이라는 사람이 들어오는데 늦어서 죄송하단 소리 한마디 없고
바로 진료시작하는 것도 아니라 뭔 잡다한 업무를 계속 하는지 진료실로 안 부르더라고요.


지각하고도 뻔뻔하기 짝이 없는 원장새끼와
자기 병원 오픈시간도 모르는 빡대갈 간호사새끼의 
환장할 콜라보에 할 말을 잃고 
그대로 크림슨내과로 가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네요....
물론 크림슨내과 의사선생님이 또오셨냐고 하시긴 했지만....


역시 모두가 비추하는 곳은 그럴 이유가 있더라구요.... 시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7:3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