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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근처 알파문고 2층에서 영업하다가 안암역4거리 삼통 근처로 이전한 서울내과-이비인후과 의원 비추합니다.
이곳에 대한 비추글이 많지만... 그 비추 대열에 저도 합류할 수 밖에 없네요 ㅠㅠ
과거 급체를 해서 서울내과에 갔고, 수액을 맞은 후 초고속으로 완쾌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액이야 의사쌤 성향상 잘 처방해주는 곳도 있고, 까다롭게 따져보고 처방해주는 곳도 있지만...
일단 제가 서울내과는 수액 처방을 잘 해준다는 소문을 듣고 그 당시 방문을 했죠.
원장님의 얼렁뚱땅 진료와 조금 더 비싼 고용량 수액을 권했던 것이 조금은 재밌는 기억이기는 하나... 불쾌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다시 서울내과에 갔죠.
이번에도 급체로 갔습니다.
활명수나 그냥 소화제를 먹으면 될텐데,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도 보충할 요량으로 수액을 맞으러 갔습니다.
병원 접수대에는 A4용지로 수액 가격이 적혀져 붙혀져 있었습니다.
역시 수액 영업 잘하는 곳입니다.
진료를 받고 제가 수액을 맞고 싶다고 요청을 해서 수액을 맞았습니다.
간호사님은 한 분이었는데, 간호사님이 링거를 놓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조무사분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조무사분도 제가 매우 존경하기에 위의 문장처럼 간호사와 조무사를 구분짓는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
링거주사는 원장님이 놔주셨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팔이 접히는 곳 혈관에 링거를 놔주시네요.
보통은 활동의 용이함 때문에 팔뚝에 링거를 보통 맞지 않나요?
어쨎든 팔이 접히는 부분에 링거를 맞았고, 링거를 놔준 원장님은 절대 움직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혈관 터진다고...;;; 그 말을 엄청 강조하는 것이 나중에 헛소리할까봐 진짜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20분 후쯤 원장님이 오시더니 팔이 부었다면서 움직였냐고 묻더군요.
나는 절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니... 그럼 힘을 조금이라도 주었으니까 이렇게 팔이 붓는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링거를 뺐습니다.
저는 링거를 다시 놓을 줄 알았더니 수액이 이정도면 많이 들어간거라고 하면서 절반정도 남아있는 수액팩을 버리라고 간호사님에게 지시를 내리고 저에게는 귀가하라고 하네요.
3만원짜리 수액인데 ㅠㅠ
(물론 실비보험으로 돌려받을 수는 있지만...)
수액을 어이없게 맞다 말고 귀가하게 되는 상황이야 그냥 일반적일 수는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주사 놓는 과정에 있습니다.
링거주사를 놓기 위해 소독솜으로 주사가 들어갈 부위를 소독하는데... 소독솜을 한번 문지르더니 제 옷 위에 올려놓고 소독이 조금 부족했던지 다시 그 옷위에 있던 소독솜을 들어서 다시 소독을 하네요.
물론 알콜이 적셔진 소독솜은 쉽게 오염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감염관리적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엄청 우려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비추글을 공유드립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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