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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지하 편의점에선 라면을 팔지 않습니다. 정확한 이야기는 들은 적 없지만, 아마 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는 입장에서 뜨끈한 국물의 부재는 아주 아쉽습니다. 물론 현차관 매점에 가면 된다지만, 카드 찍어가며 왔다갔다 하기 귀찮은 날이 있기 마련 아닌가요?
GS25 즉석면 시리즈는 매우 좋은 대안입니다.
가격은 3900원으로, 인스턴트식품치고 꽤 높은 가격입니다. 치킨 도시락보다 100원이나 비싸죠. 그러나, 종종 먹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물건입니다.
뚜껑에 육수 원액이 들어있는 레토르프팩이 붙어있고, 뚜껑 안쪽 트레이에 고명이 얹혀있습니다. 죽순도 들어있고 차슈도 들어있고 계란도 들어있고 의외로 이것저것 들어있습니다. 물론 차슈는 뻑뻑하고 양도 적지만 그래도 들어있다는데 긍정적 평가를 하고 싶네요.
면은 놀랍게도 생면입니다. 그래서 냉장 판매를 합니다. 육수 원액과 고명을 면 위에 때려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려주면 완성입니다.
묵직한 국물이 꽤 그럴듯합니다. 인스턴트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편의점 음식치고 나름 고급진 생면이라 먹을만합니다. 편의점 음식치고 가격이 쎄지만, 그래도 보통 식당에서 파는 라멘의 3분의 2정도 가격에 이런 퀄리티는 봐줄만 하지 않을까요?
근데 요즘 중도 지하 편의점에 안들어오는거 같던데... 보신분 있으신가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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