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입니다. 계속되는 월급 루팡짓을 하며, 작성해봅니다.

세상은 넓고, 맥주는 많고, 돈은 없고.
무엇을 마셔야 하는가..... 그리고 어디서 마셔야 하는가.....
맥주의 구입장소 및 종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1. 구입장소

1) 대형마트
요새 정말 대형마트 맥주 라인업 쩝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맥주 라인을 정복하는 모습을 종종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대형마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물량으로 때려박는 자본주의 캐피털리즘.
그러나 단점은 "설명의 부족"입니다.
마트직원이 그 많은 맥주를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그냥 다 갖다 놓는거죠.
마치 SM의 아이돌처럼 '네가 어떤걸 좋아할지 몰라, 다 갖다놨다.' 라는 느낌입니다.

2) 바틀샵
바틀샵은 '맥주만을 파는 가게'입니다.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호우...가격 완전 호우..' 이런 느낌은 아닙니다.
장점은 2가지라고 생각되는데요.
'대형마트에 없는 독특한 라인업' 및 '친절한 설명'.
우선 대형마트에 들어오지 않는 맥주들이 들어옵니다.
사장님이 매니악한 맥덕이라면 좀 더 스페셜한 것들도 많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당연한 설명! 취향에 기반한 향 및 맛 설명과 맥주 추천까지.
열심히 뚫어 놓으시면 좋습니다.

3) 해외 여행객 털이
제가 자주쓰는 방법인데요.
유럽/미국 가는 지인분들 있으면, 네. 시킵니다. 가서 사와. 돈줄게. 가서 사와. 제발.
세금의 문제에서 자유롭다보니 가격도 우리나라에 비해 1/4로 저렴하며,
관세도 크게 많이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털 수 있을 때 털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수입이 안되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절호의 찬스!!!!

4) 펍
당연히 펍도 빠질 수 없는데요.
다양한 리스트를 원하신다면, 맥주 회전율이 빠른 펍으로 가셔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지금 해외에서 맥주가 들어오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다양한 수입사를 통해서 맥주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다보니, 혼자 사서 마시기에는 지갑이 감당이 안됩니다.
이정도로 회전율이 빠른데, 이 회전율을 감당하는 펍. 즉, 신상이 끊임없이 오는 곳!을 발견하시면 좋아요.
그리고 하나 팁(?)을 드리자면, 역시 펍은 Bar석에 앉으시는게 좋습니다.
사장님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맥주 정보도 얻고, 다양한 지식도 쌓고, 가끔 서비스도 받고.

5) 팁하나 더.
맥주 마실수록 가격이 사악하신걸 알게되실텐데요.
그럴수록 쉐어링이 필요합니다.
쉐어링을 통해 좀 덜 취하고, 다양한 맥주를 먹고! 돈도 절약하고!
전 혼자 뛰는 편이다보니 잘 안하지만, 쉐어링 하시면서 맥주이야기도 하고 돈도 아끼시고 좋으실 겁니다.

2. 맥주의 종류
...............를 써볼까 말까.. 하다가 대표적(내가 즐겨 마시는) 맥주 스타일만 적어보겠습니다.
1) IPA(Indian Pale Ale) : 맥아보다는 홉에 초점이 집중되어, 쓴 맛으로 먹는 맥주.
여전히 IPA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기존 IPA보다 강한 DIPA부터, Ballast Point의 Unfiltered Sculpin처럼 언필터트 IPA와.
그리고 New England Style의 탁하고 시트러스향 뿜뿜내는 홉쥬스 같은 IPA
아주 강한 열기를 뿜내고 있습니다.

2) Stout/Porter : 검은 맥아를 사용하여, 쓰고 커피/초코향과 달짝지근한 몰트맛까지. 날 추워지면 이거다!
보통 깜장맥주(흑맥주) 라고 불리며, 겨울을 지배하는 맥주입니다.
하아... 날 가져요.. 그리고 가격이 비싸지기 시작합니다.
Founders Porter처럼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것도 있지만,
Imperial Stout 계열로 가실수록 도수가 높아지고 가격도 높아집니다.
커피/초코향이 대표적으로 나며 첨가물에 따라 바닐라, 코코아 등의 향기가 나며,
묵직한 바디감에 사약같은 쓴맛까지! 아주 좋아요

3) 밀맥주 : 효모에서 나오는 바나나와 클로브향이 지배적이며, 부드럽다. 꿀~꺽~
정말 마시기 편한 맥주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부담없이 착하죠.
Kloud를 즐겨 마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문턱이 낮은 느낌으로 다가올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Ayinger'라는 브루어리를 추천해드립니다!

4) Gueuze : 쿰쿰한 냄새와 신맛의 조화. 그리고 효모에서 나오는 향신료의 느낌이란! 비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맥주 스타일이며, 저에게는 극호입니다.
향 느낌은 쿰쿰하며, 오줌 냄새 같기도 하고...통상 표현하는 말은 마굿간 냄새, 말냄새, 가죽 냄새 다양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셔요. 하지만 입안에 있는 잔여물을 다 깨끗이 씻어주는 느낌이고, 상당히 드라이하고 크리스피해서 넘모 좋습니다.
단점은 비싸구요. 네 비쌉니다. 그게 단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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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기는 썼는데, 허허. 항상 그렇듯 영양가는 별로 업는 듯 합니다.
입으로 먹고 마시는거는 글보다 혀로 느끼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작성한 내용이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소소하게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주시고
맥주는 입으로 즐기시기 바라겠습니다 호홓
또한, 내용에 오류가 있다거나 더 좋은 내용 있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6 16: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