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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 진심 어린 사과 받아서 글을 하나 더 썼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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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게 넣는데 하필이면 와사비 소스요? 실수로 와사비 소스를 푸짐하게 넣나요? 요새 안 그래도 이런 혐오 범죄 때문에 말이 많은데 '실수'로 '와사비'를 '푸짐'하게 넣을 수가 있나요? 오사카에서 한국인 대상으로 초밥에 와사비 테러했던 점장 주인이랑 사과 맥락이 비슷하시네요. 요새는 전혀 반성하는 기미 없이 한국인이 와사비 싫어하는 것 같아 초밥에 와사비를 아예 안 넣어서 판다고 하던데요.
저 대신에 남자친구가 프로마치에 전화했을 때, 처음 받으셨던 분은 당황해서 다른 분께 전화 넘겼었는데, 아마 제가 원글 속에 적었던 '항상 화 나 있는 것 같고 성의 없는 직원', 그리고 원글 아래 댓글 중 '아침에 가면 항상 기분 잡치게 하는 고압적인 직원'이 다시 받으신 것 같은데, '와사비 이거 먹으라고 준 건가요, 아니면 엿 먹으라고 준 건가요?' 여쭈니 말씀하시는 태도가 '그래서 어쩌라고요? 어떻게 보상해드릴까요? 환불해드릴까요?' 였는데요? 이렇게 제가 글을 올려서 사람들이 보지 못했다면 그냥 넘어갈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투로 말씀하시는 거 아니었나요?
안 좋은 생각이나 화는 본인을 해칠 뿐이라고 생각해서 웬만한 일은 좋게 좋게 넘어가는데, 그 전화 끊고 너무 화가 났었고 오늘 사과문 읽어보니 말씀하시는 게 그 직원이랑 하등 다를 바가 없어서 댓글 달아주신 분 말씀대로 민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방금 식약처에도 전화했고, 소비자원으로도 전화했는데 서로 식약처에 전화해서 물어봐라, 소비자원 전화해서 물어봐라 미루고 그런 걸로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해서 호게에 다시 글 올립니다. 악용하는 사람들도 물론 많겠지만, 우리 나라가 이런 일로 피해자 구제 받기 정말 힘든 나라라는 걸 잠시 깜박했어요.
사진 보셨나요? 그게 원래 레시피와 비교했을 때 고의성 전혀 없이 실수로 바를 수 있는 와사비 소스의 양인가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전화했을 때 전혀 미안한 기색없이 '어쩌라고요? 환불해드릴까요?'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던데요? 사과문에서는 '우리 직원이 실수로 레시피와 다르게 푸짐하게 와사비 소스를 넣었다'도 일본 오사카에서 일어난 혐오범죄와 맥락상 다른 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요? 뭐가 잘못된 건지, 진정성 없는 사과와 악의 없는 한 직원의 실수에 제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식으로 덮으려고 하시는 것 같아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제가 바라는 건 금전적 보상이 아니예요. 또 그 일에 직원의 생계가 달려있을 수도 있으니까 함부로 어떻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씀도 못 드리겠고요. 직원 교육 좀 똑바로 시켜 주세요. 그리고 호게랑 소포게에 다시 글을 올린 건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알려져서 진심으로 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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