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가 3~4명이 모이면 무난한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맛잇는 걸 먹는다기 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ㅎ
그래서 삼겹살 및 돼지고기가 1순위 돈이 넉넉하면 소고기,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닭갈비 이렇게 가게 됩니다~
오늘 추천 드릴 메뉴는 둘이서 먹기에는 양과 가격이 부담되고
가리는거 없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3~4명이 모이면 가기 좋은 맛있는 집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맛만 신경써서 골라 봤습니다~4곳 모두 맛을 얻기위해 분위기는 버린 곳들 이거든요
물론 지저분하고 그러지는 않지만서도...ㅎㅎ



1.  마장동-'연평도 산꽃게'

이 곳은 가까운 마장동에 있음에도 존재를 모르고 있다고 우연히 tv 맛집 방송을 보고 가게 된 곳 입니다
그 이후에 꽃게찜이 먹고 싶으면 무조건 1순위 입니다 ㅎㅎ

아귀찜을 잘하는 곳은 신사동 마산옥, 해물탕을 잘하는 곳은 영등포 동해 해물탕,  
제가 몇 번 갔던 곳들인데 사실 제가 해물찜 해물탕 아귀찜 꽃게탕 꽃게찜 같은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는 건 누가 사주면 먹지만 제가 일부러 찾아가서 먹지는 않는 그런 음식이라는 거죠
간장 게장은 좋아하면서 참 신기하죠 ㅎㅎ

그러나 여기가서 꽃게찜을 먹어보고 꽃게찜도 가끔 생각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정말 맛있습니다 ㅎ
일단 꽃게가 매우 실합니다 한마리가 주먹 4개를 합친 것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그 살이 정말 찰지고 답니다
한입 크게 물면 꽃게 살이 입에 가득차면서 그 육즙과 향이...크아..^^
좋은 꽃게나 새우를 먹으면 살이 달고 감칠맛이 나는 걸 느낄 수 있죠 여기 꽃게는 정말 단 맛이 납니다 ㅎㅎ
그리고 맵지만 짜지않고 조미료를 넣었지만 과하지 않은 양념과 아삭한 야채.....훌륭한 조화입니다~~


밑반찬이나 볶음밥 같은 것들은 사실 맛이 좋지는 않고
분위기도 술 먹기 좋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꽃게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가볼만한 곳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꽃게찜을 먹는데 꽃게를 그대로 쪄서 주는 꽃게 백숙도 인기 메뉴입니다
그 외에 해물탕 해물찜 아귀탕 아귀찜 등등 있는데 먹어 본 적은 없습니다 ㅎ

마장동에 꽃게 집이 3~4개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간판 보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가격은 3~4명이 서는 대자 정도는 먹어야 하는데 8만원 정도 하는 고가이니
주머니 사정이 좋을 때 가시거나 철저한 더치를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ㅎㅎ



2. 신대방동-'등나무집'

예전에 한 번 짧게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 곳은 제 나름의 단골집 입니다  단골집이라고 엄청 자주 가는 건 아니고 분기에 한 번 정도는
가는 것 같습니다~신대방이라는 위치가 아무래도 갈 일이 없기도 하죠 ㅎ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씨가 꼬리찜을 포장해 가서 더욱 유명해 진 곳인데
이미 그전부터 전통과 내공있는 맛집 이었습니다

이곳의 장점도 역시 맛과 푸짐함.
설렁탕 족탕 도가니탕 수육 등등 많지만 역시 시그니쳐는 꼬리찜이고
이 꼬리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적당히 기름지면서 담백한 맛 입니다
당연히 잡내는 적지요~아주 없지는 않습니다만.....ㅎㅎ
한마디로 클래스가 느껴지는 꼬리찜 입니다

이런 부위를 냄새 때문에 못 먹는 분들도 잘 먹을 만한 맛이고
넉넉하게 깔리는 밑반찬과 김치,
꼬리찜을 시키면 돌솥밥을 천원에 주고 냉면을 3천원에 파는 서비스 정신,
전체적으로 매우 친절한 서빙 등등 장점이 많은 곳 입니다~

꼬리찜 외에는 도가니 무침과 족탕을 추천 합니다
다른 곳에서 잘 팔지 않는 메뉴이니 이 곳에 가시게 되면 드셔볼만 합니다~

단점이라면 고가에도 불구하고 호주산 이라는 것과
외관상 가게가 매우 커 보이는데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좁다는 것(화장실이 가게의 반...;;ㅋ)
이 있겠네요 ㅎ
꼬리찜은 5만 5천원 이고 3명이서 먹기 충분한 양 입니다
삽겹살 대신 먹는 다고 생각하면 가볼만 한 가격이죠
삼겹살도 보통 3명이서 4~5인분은 먹으니까요 ㅎㅎ



3.  서초동 -'봉산옥'

이 곳은 제가 예전부터 가던 곳인데 얼마전에 모 방송에서 서울 최고의 전골 맛집으로
뽑히는 바람에 유명세도 커지고 사람도 많아진 곳 입니다 ㅎ
그 전에는 소소한 로컬 맛집 정도였는데 요즘은 웨이팅도 많아지고 여러모로 불편함이 생겼네요
물론 사장님은 좋겠지만요..;;ㅋ

황해도식 음식점을 표방하는 곳이긴 한데 사실 메뉴 구성은 어르신들 좋아하는 밥집, 술집
같은 구성입니다~만두국, 만두전골, 오징어 순대, 갈비찜, 각종 전류와 국수 등등...
다른 음식들은 괜찮은 편 이지만 크게 메리트가 있지는 않고
다만 만두 전골은 최고입니다 ㅎ

일단 비주얼로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배추와 버섯 그리고 양념된 양지살을 넣은 국물에 슴슴한 이북식 만두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근데 이 육수를 어떻게 만드는 건지 정말 자극적이지 않게 시원 깔끔하고
적당한 감칠맛이 나는 먹을 수록 땡기는 맛 입니다 ㅎ
거기에 튼실한 만두와 야채들이 들었으니 정말 속이 탁 풀리는 맛이죠
해장으로도 정말 좋고 술 먹기도 좋습니다
또 술자리를 갖는다면 다른 자잘한 서브 메뉴들도 많은 점이 좋은 장점이 되어줍니다~

가격은 소자가 3만원 대자가 4만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3명이면 소자 4명이면 대자가 적절한데 양은 사람따라 다르니...ㅎ
먹다가 좀 적다 싶으시면 만두 추가 하시면 됩니다~
위치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 근처이고 혼자 가시면 만두국도 좋습니다




4. 장안동-'일미간장게장'

정확한 상호가 '일미 간장게장'인지 '한춘상 일미 간장게장' 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유명한 간장게장 집 입니다~

진미식당, 예성가든, 프로간장게장, 아현동간장게장, 등등 간장 게장 유명한 곳은
정말 많은데 제일 가기 편한 장소에 있어서 자주 가는 곳 입니다 ㅎ
사실 간장 게장 맛집들은 일맥상통하는 공통점이 있는데 다들 미세한 맛의 차이와
가게의 컨셉 같은 건 다르지만 '짜지않고 감칠맛이 난다' 라는 대명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혹 밥도둑 이라고 양념을 짜고 달게 해서 비자발적 폭식을 유발하는 집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은 함량 미달인 곳들 이고 짜지 않으면서 넘치는 감칠맛으로
밥을 두그릇 세그릇 먹게 해야 진짜 게장 맛집이죠 ㅎ

이 곳의 장점은 당연히 실한 꽃게로 담궈서 푸짐하고 맛있는 게장 입니다
게의 사이즈도 크고 알도 풍족하게 품고 있습니다 게장은 알맛이 반이죠 ㅎㅎ
일단 살 한번 발라 먹어주고 알은 따로 밥에 얹어서 탁 먹어주면...크아...ㅋㅋ
금방 두그릇 먹습니다 게딱지에 라도 비비게 되면 난리 나는거죠
이 곳 팁이 밥을 비벼먹는 다고 하면 밥, 계란 노른자, 김가루, 참기름이 세팅 된
큰 대접을 가져다 줍니다 ㅎ 저는 이렇게 먹으면 느끼해서 잘 안먹는데
여성분들은 보통 이 방법을 선호 하더군요~

단점은 밑반찬이 다른 유명 게장 집들에 비해 좀 부족한 편이고
식사 시간이나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ㅎ
물론 가게가 상당히 커서 웨이팅 하는 일은 잘 없지만
정말 시끄럽습니다 빨리 먹고 나가야지 먹으면서 무슨 얘기를 하고 그럴 겨를이 없습니다~
양념 게장이나 꽃게탕도 맛있는 편이니 주문하셔도 괜찮습니다 ㅎ
가격은 게장 기준 중자 6만원 대자 8만원, 고가지만 가격 값은 하는 곳 입니다








이렇게 글을 마치고
다음에도 성의있는 글로 찾아 오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5:2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