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여친이랑 그냥 예전에 맛이 괜찮았던 곳이라 생각하고 배불뚝이를 갔습니다.

근데 주인이 바뀌었나봐요? 할머니 두분이 하시던데...

암튼 저는 날도 추운지라 야들야들한 계란찜(참기름이 위에 살짝있는)을 상상하며 주문하고 또 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그런데...ㅡㅡ;

김치찌개는 미원 조미료 맛이 많이 나서 다음날까지 속이 느글거렸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계란찜...

제가 생각한 계란찜이 영 아니올시다 였고 계란찜에서 탄내비슷하게 나더군요...머지? 그래도 참고 시킨 돈이 아까워 꾸역꾸역 먹었는데

계란찜을 거의 반이상 먹고 밑부분을 먹는데 왠 돌같은게 씹히는 겁니다. 모야..ㅡㅡ; 돌인가? 계란껍질인가? 하고 뱉었지요...

그리고 다시 먹었는데 또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검은색 가루같은게 있는겁니다. 그래서 계란이 눌러붙은 뚝배기 그릇 밑부분을 살짝

수저로 정말 살짝 긁었더니 벗겨지더군요...검은 뚝배기가 벗겨지고 밑에 쇠가 나오더군요...아무튼 뚝배기의 탈을쓴 그릇의 검은 도장혹은

그릇의 검은 가루가 벗겨져서 계란찜에 침투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따져볼까 하다가 밥도 거의 먹었고 할머니들인데 말싸움하기 싫어서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면서 나왔습니다. 음식점에 검은색 뚝배기그릇들 조심해야겠더군요...

여자친구한테 점수 많이 잃었어요...ㅠ.ㅠ  이제 정말 왠만큼 증명된 식당아니면 절대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