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노포라고 불리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들은 어딜까요?

서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당이라는 이문설농탕
선지해장국은 청진옥
냉면은 우래옥
불고기는 한일관
곰탕은 하동관

등등.ㅎ 그 맛의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가장 오래된 집 들이죠.
그렇다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일식집은?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제가 방문하고 온 김수사 라고 합니다.
본인들이 그렇다고 하니 믿어야죠.ㅋㅋ

40년이 된 지금은 아들이 대를 이어 부자가 함께하는 일식집이라고
하는데요.ㅎ 최근에 여러 블로그에 급속도로 많이 올라와
한 번 가보았습니다.ㅎㅎ


저보고 맛집을 어디서 찾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몇몇 블로그와 블루리본 서베이를 많이 참고 합니다.
다른 분들처럼 구석구석 숨겨진 맛집을 찾고 이런 성의는 없습니다.ㅎㅎ
그냥 남들이 유명하고 맛있다는 집을 가서 제 나름의 평가를 한달까요.ㅋ
저도 구석구석 찾아다닐만큼 시간이 여유롭고 싶지만.ㅠ


여하튼 본론으로 돌아가 김수사는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큰길에서 들어가는 골목 초입에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쉽습니다.
가게 외관에서 포스가 느껴집니다.ㅎ
그리고 내관도 낡은 티가.ㅋㅋ
많이 낡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가끔 진짜 맛집은 다 스러져가는 그런 곳에서 먹어야 한다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싫어합니다 매우.ㅎ 깨끗하고 멋진 곳이 좋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일단 저희는 가장 고가의 특사시미 코스를 시켰는데
1인 9만원 입니다. 물론 고가이지만
강남의 스시야와 일식집 들을 생각하면
거의 반값 혹은 3분의 1 정도 되는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죠.
거기다 콜키지 프리...ㄷㄷ 이래서 남는게 있으실까 싶었습니다.

음식은 퀄리티는 중상정도.
그런데 양이 정말....배가 터질만큼 나옵니다.
몇 개 나왔는지도 모를정도로 끊임없이
그리고 하나하나 양도 많이...계속 나옵니다.

만족할만한 점은 코스 하나하나가 영혼없는 음식이 없다는 겁니다.
간혼 일식집 중에는 누가 법으로 정해놓은 것 마냥
남들주니까 아무 생각없이
일단 앉으면 맛 없는 식은 죽을 주고
마지막에는 몇 번은 튀긴거 같은 느끼한 튀김을 주고
조미료 맛 잔뜩나는 매운탕과 만들어둔 알밥을 주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죽과 튀김, 매운탕을 먹으러
다시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자신 할 수 있는 정도죠.


그런데 이곳은 그렇지 않네요.
하나하나 정성이 있고 구성이 알찹니다.


그리고 서비스.
음식을 다먹고 디저트 전에 물어봅니다.
사시미 더 드리냐, 스시 더드리냐,
이때 더 달라고 하면...이제 그만요~배 터져요~
하기전까지 계속 줍니다.ㅎㅎ
그것도 좋은 퀄리티로 말이죠.
저 마지막 사진의 사시미가 서비스 사시미 입니다.ㅎㅎ


전체적인 평은 질은 그럭저럭 괜찮은,
하지만 양과 서비스가 매우 좋은 곳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양은 강남권에서 이렇게 해서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ㅎㅎ
블로그에서 확인한
다찌에서 먹는 점심 스시와 저녁 스시도
가격대에 비해 매우 훌륭하더군요.
한 번 재방문해서 먹어 볼 생각입니다.




맛:3.5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라는 표현이 딱 맞을 듯)
분위기:3 (그냥 낡은 일식집)
가격:4.5 (절대 가격으로는 싸지 않으나 상대적 가격과 양으로 보면 코스트코 피자 정도의 가성비)
서비스: 4.5 (추가 비용 없이 배가 터질때까지 더 달라면 더 주신다)





이제 봄이네요.ㅎ
신입생 여러분들~즐기세요.
선배들 주머니 많이 터세요~~
그 시절 다시 오지않습니다.ㅋㅋ


다음에는 3월을 맞아 학교 인근 맛집 방문기로 돌아오겠습니다.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5: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