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하숙방에서 지내던 졸업생 교우입니다.
지난 여름까지 살다가 나왔는데, 하숙방 어머니 부탁으로 한동안 글을 올려드리기로 약속해서 제가 글을 올립니다!
방을 고를 때 본인이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하숙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아래는 이전에 제가 썼던 글 입니다.

정후 개운사 바로 앞에 위치한 천지빌딩 5층 하숙집입니다.(정확한 주소는 개운사 2길 14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희 하숙집의 최고 장점은 밥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식사는 평일 아침, 저녁을 주십니다.(설이랑 추석을 제외하고 주중에 빨간날 있어도 다 챙겨주셔요!) 매주 화요일에는 삼겹살이랑 불고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고 금요일에는 닭고기 요리를 해주십니다. 삼겹살은 학생들 오면 직접 구워주시고, 평소에도 음식을 미리 해놓지 않고 바로 해주셔서 따뜻하게 식사 하실 수 있어요. 고기 반찬 외 나머지 사진은 평소 아침식사인데 겨울엔 곰국도 끓여주시고 집 밥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 하실 때 조미료를 안 쓰셔서 건강도 챙기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표고버섯을 갈아서 음식 간을 맞추셨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조미료 없이 건강 생각해서 식사를 챙겨주십니다.

하숙집 특징을 말씀드리면, 하숙인데 조리시설 없는 원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층은 비밀번호가 아니라 카드키로 되어있고, 각 방은 원룸처럼 철문이고 열쇠로 되어있습니다.  화장실도 각 방마다 있어서 좋아요.(한 층에 성별 구분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밥 먹을때 말고는 마주칠 일 없습니다.) 대부분 하숙집은 판으로 방을 나누어 벽을 만드는데, 벽을 쳐보시면 통통 소리가 나고 방음이 잘 안됩니다.ㅠㅠㅠ 저희 하숙집은 옹벽(콘크리트)로 되어 있어서 방음이 잘 됩니다!! 바선생님 같은 벌레들은 생활하면서 한번도 못봤습니다. 에어컨은 완전 시원하고, 겨울에 난방도 잘 틀어주셔서 따뜻합니다. 세탁기와 정수기는 공용입니다.

그리고 이건 제 사견인데, 특히 수험생 분들께 저희 하숙방을 추천해드립니다. 자취하면서 학식이나 인근 음식점들에서 식사챙기며 공부하다보면 겨울에 영양 부족해서 손끝 갈라지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힘이 부치는데 그런 걱정이 없구요, 메뉴가 반복되면 뭐먹을지도 가끔 걱정하게 되는데 그런 잡생각도 안해도 됩니다.(명절에 본가 내려가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들 있으면 명절 당일날 아침에는 밥먹을 곳 없다고 명절음식으로 아침 챙겨주십니다ㅠㅠ) 방에서 천천히 걸었을 때 중광까지는 10분, 중도까지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옆방 동생은 작년에 기술고시 합격해서 떠났고, 다른 분들도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글을 올리는 이유도 옆옆 방에 살던 학우가 숨겨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곳에 취뽀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공부해서 층 분위기도 되게 조용합니다.

하숙방에 대해서 안좋은 이미지 갖고 계신 학우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하숙방을 찾기 전에 정후, 법후, 제기동까지 10군데 정도는 돌아다니면서 물틀어보고 벽 두드려보고 하숙집 분위기도 느껴봤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은 우리가 하숙방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느낌 그대로긴 했습니다ㅠㅠㅠ 이 방이 마지막으로 찾아본 방인데 원룸형이라 그런지 일반적인 하숙집들과는 느낌이 다르게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거에 지인이 살았는데 식사가 맛있게 나온다고 들었던 것도 선택한 요소 중에 하나이구요!
하숙방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현재 구성원은 대부분 고시생 및 수험생이고, 새내기랑 헌내기도 있습니다.

하숙비 관련 문의사항은 아주머니 번호로 여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1075608939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7 06: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