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하는 동안 거의 3년 정도 거주했습니다.
(마지막 8개월 정도는 개인 사정 상 방에서 거의 생활하지 못했었는데, 짐 때문에 방을 쉽사리 빼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졸업도 하게 되었고, 좋은 회사에 연구원으로 가게되어 나가려고 내놓게 되었습니다.
저는 7월 말 ~ 8월 초에 방을 비울 것 같습니다.
(방 사진이 매우 너저분 합니다... 정리한다고 최대한 정리한건데.. 당장은 버리질 못하고 사면서만 살다보니...
대부분은 제 짐인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주소는 보문로 22길 62, 205호구요. 2층입니다.
산학관 뒷편이라 하나과학관 뒤쪽으로 나있는 골목길 통해서 오거나, 보문역에서 언덕길 올라서 올 수 있는데,
이게 언덕길이 조금 오르기 힘이 들긴 합니다. 가파르고 높아서..
그래도 하나과학관 뒤편 골목길 통해서 오면 통학하기는 편해서 연구실 편하게 오가며 생활했습니다.

평수는 약 6평정도인데, 실제 생활하는 영역은 현관에서 창문까지 5미터, 그리고 가로 너비가 3미터정도 됩니다.
제가 짐이 좀 많아서;; 방이 좁아보이는데, 제 짐 다 빼고나면 꽤 넓은 공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기본 옵션 외에 제가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던 물건들 아주 싸게 양도해드릴 용의도 있습니다.

보증금은 500에, 월세는 40, 관리비는 5인데요,
주인아주머니께서 저를 좋게 봐주시기도 하고, 말씀 잘 드리니 처음 몇달 이후에는 관리비 따로 안내고 생활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 다들 착하셔서 방 관련해서 요청하는 거 있으면 바로바로 의견수렴 해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이전 방이 참살이길 쪽이었는데, 축제기간에는 시끄럽고, 방은 좁은데 보증금 월세는 좀 비싸서..
힘들게 살았는데, 여기는 항상 조용하고 이 주변 방 크기대비 월세도 저렴한것 같아서 만족하고 살았네요^^

그럼, 간단하게 장단점 나열해드립니다.
장점
- 방크기대비 저렴한 보증금 및 월세
- 학교랑 매우 가까우면서 항상 조용
- 벌레 구경하기 힘듭니다 (바퀴, 개미 등, 몇번 보였는데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약 몇번 놓아주니 자취를 감췄네요)
- 수압 및 보일러 짱짱 (온수도 빠릿빠릿)
- 겨울에는 난방을 별도로 안해도 매우 따뜻
  (제가 추위를 잘 안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여름 처럼 입고 생활해도 12월에 가스비 2~3만원 정도밖에 안나왔습니다)
- 비록, 언덕을 오르기가 귀찮긴 하지만, 언덕바로 아래에는 성북천이 있습니다. 산책하고 바람쐬기 참 좋아요.

단점
- 골목길이 조금 달동네 느낌이라 여성분이 밤에 다니시면 조금 무서우실 수도
- 한동안 바로 앞에 신축 빌라 건축 때문에 조금 시끄러웠으나 완공되어 소음 문제는 해결됐지만 채광이 조금 안좋아졌네요
- 방이 한쪽으로 길쭉해서 (5미터x3미터), 공간활용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 겨울에는 매우 따뜻한데, 여름에는 좀 더운 것 같습니다

기본옵션: 가스렌지 등 부엌 일체, 세탁기, 에어컨, 신발장, 인터넷
양도가능 옵션: 전자렌지, 책상, 소파베드, 장롱 및 각종 수납장, 턱걸이 운동 기구 등 (외에도 잡다구리한 물건들 많습니다)

일단 생각나는 것은 이정도 같습니다.
여기가 '살기에 완전 좋은 곳입니다' 라고는 말씀 못드리겠는데,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만족하면서 살만한 곳 입니다' 라고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여기 오기전에는 특별할 것 없었던 생활이었는데, 여기 오고나서 일도 좀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이전까지는 탈락만하던 산학장학생도 여기와서 합격했고,
이번에 잘 졸업해서 해당 회사 연구원으로 바로 입사하게 되었기도 하구요..

010-오7육7-구1오칠, 여기로 문자 주시면 시간 맞추어 방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4 0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