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이 '펑'…리뉴얼된 참이슬 클래식 폭발

한국경제 | 기사전송 2012/01/22 09:52

2012년을 맞아 리뉴얼한 참이슬 클래식의 병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XX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소주병이 폭발했다. 이 주점의 정 모 실장은 "손님이 소주를 열려고 하는데 펑 소리와 함께 병의 밑바닥이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소리가 너무 커 주방에서 일하던 직원까지 나와봤다"며 "소주가 쏟아져 내려 손님의 옷이 흠뻑 젖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 실장은 하이트진로에 연락해 손님에게 받지 못한 음식값과 세탁비 16여만 원을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매장을 찾은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병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냐' '조사를 위해 병을 가져가겠다'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사진만 촬영하고 돌아갔다.

정 실장은 "뚜껑을 미처 개봉하지도 못했다. 반쯤만 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놀랐다. 소주는 트레이에 실려 배달돼 온 것을 바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했다가 손님에게 제공됐다. 그는 "정신적 보상 같은걸 요구한 것도 아니다. 실비만 부담해달라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대대적인 '참이슬' 리뉴얼을 단행했다.

브랜드이름을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브랜드별 특성에 맞게 변경했다. 참이슬 후레쉬는 대표 브랜드임을 표현하면서도 좀 더 쉽게 불릴 수 있도록 '참이슬'로 단순화시켰다. 참이슬 오리지널은 소주 본연의 맛을 계승하는 정통소주임을 표현하기 위해 브랜드명을 '참이슬 클래식'으로 변경했다.

도수는 참이슬이 19.5도에서 19도로 낮아지고, 참이슬 클래식은 20.1도로 같다.

한경닷컴 김계현 기자 kh@hankyung.com


소펑 소펑!!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5: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