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황보현 기자] 향수병을 앓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사진)가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21일 아르헨티나 언론을 인용해 “테베즈가 최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그랑프리에 세바스찬 페르난데스와 안드레스 로메로 등 프로골퍼 2명과 출전해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ESPN는 이번 대회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출전하는 대회라고 전했다.

테베즈와 함께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라운드 도중 맨시티와의 문제와 대해서는 한 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다”며 “테베즈는 평화로워 보였고 골프를 아주 잘 친다”고 말했다.

테베즈는 지난 9월28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0-2 맨시티 패)에서 후반 출전을 위해 몸을 풀라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지시를 어겼다가 2주간 출장 정지와 2주간 주급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2주의 징계를 마친 테베즈는 구단의 허락 없이 고향인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아직 팀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즈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총 3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고 정규리그에서는 20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평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 왔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