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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2
익명
2018-03-24 00:49:35
잘못된 정보들이 막 떠도네요
댓글에 온갖 비난이 있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인들의 학생회 표를 위해 보건대 학생들을 총학생회 정회원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그냥 일방적인 비난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출교자들은 당시 다함께 활동을 하고 있었고 다함께는 학생 운동 조직 중에서도 마이너 단체였습니다
총학생회에 당선될 가능성은 1도 없었습니다
총학생회 선거를 생각했다면 그런 과격한 시위를 벌이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유야 무엇이었든 당선 가능성이 높은 메이저 운동 단체들은 당시 시위에서 다 빠져나가서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학생회에서 왜 전문대인 보건대 학생들을 정회원으로 받아들이려 했는가?
학생회에서 재단의 일방적인 보건대 폐교를 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보건대 학생, 교수의 의견 수련 없이 재단의 결정으로 갑자기 보건대 폐교가 결정되었습니다
보건대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모교가 없어지게 된 겁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 학생들의 수업권을 우려한 당시 보건대 총학생회장이 고려대 학생회를 찾아왔습니다
당시 학생회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거친 후에 보건대 학생회와 같이 학교를 상대로 싸우기로 결정을 합니다
주요 요구 사안은 기존 보건대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군대간 학생들이나 휴학한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수업을 안정적으로 개설하는 (졸업으로 학생수가 줄어들더라도)
등의 요구사안을 담았습니다
물론 학생들 사이에서는 보건대 학생들을 보과대로 편입시키자라는 요구도 있었고,
어떤 학생들은 보건대 통폐합 자체를 무효화 시키자는 요구도 있었지만,
법적 현실적 문제로 학생회 공동 요구사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던 것으로 압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 정회원 문제가 논의되었습니다
보건대는 학생수가 얼마 되지 않아서 재단을 상대로 싸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문대 학생들이다보니 2~3년 뒤면 학생들이 다 졸업해버리고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고려대 총학생회에서 보건대 학생들을 정회원으로 받아들여서,
보건대 학생들이 끝까지 수업권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라고 논의 되었습니다
당연히 학생회장들 사이에서 두 개의 대학(재단은 같지만)이 한 학생회를 꾸릴 수 있는가가 논의 되었습니다
과거에 서창캠퍼스와 안암캠퍼스가 통합 학생회를(자율의지는 아니었지만) 꾸린 적이 있고,
결정적으로 학생회라는 것은 학생 자치기구이지 학교의 통제를 받는 산하기구가 아니라는 점 등을 들어서
학생회장들이 모인 연석회의에서 보건대 학생들을 학생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이건 절대 표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고, 학생회 표를 위한 선택이 될 수도 없었습니다
누가 생각하더라도 전문대 학생들을 같은 학생회로 받아들이자라고 주장하는 후보가 있다면,
고대 본교 학생들의 표는 상당부분 잃을 게 뻔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보건대 요구안을 가지고 가장 앞서서 싸운 단체가 학생회 당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운동 단체라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조정식씨야 이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성공해서 강자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거짓 마타도어가 본인의 삶에 별 타격을 주지 않겠지만,
어쨌든 이런 식으로 거짓 루머가 퍼지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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