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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글쓴이 : 어둠의 시대를 깨우는 스포일러 | 등록일 : 2017-11-13 12:40:43 | 글번호 : 139331
8104명이 읽었어요 93명이 좋아해요 모바일화면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일과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텐데,

왜 야근을 생각해놓고 천천히 일을 하는지,
실력이 먼저인지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이런 질문조차 이 회사에서는 왜 의미가 없어지는지..

상사라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문화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어야 하며,
제도는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하는
냉정한 평가 보상 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뒤쳐질까 나태해질까 두려워 미친 듯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술은 무슨 술인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더라도,
도대체 이렇게 해도
5년 뒤에 내 자리가 어떻게 될지
10년 뒤에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고민에,
걱정에 잠을 설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 회사는 무얼 믿고 이렇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회사가 돈을 벌고 유지가 되고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회사를 통해서 겨우 이해하게 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니부어의 집단 윤리 수준은
개인 윤리의 합보다 낮다는 명제도 이해하게 되었고,

막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이 얼마나 위대한 이론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코웃음 치던
조직의 목표와 조직원의 목표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대리인 이론을
정말 뼈저리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실감나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는, 냄비속 개구리의 비유입니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적응하고, 변화한답시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며 유영하다가
어느 순간 삶아져서 배를 뒤집고 죽어버리게 됩니다.

냄비를 뛰쳐나가는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때우고 넘어가는 변화를 일삼으면서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대단한 변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삼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가 문화를 이루고,
문화가 사람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
변혁의 움직임이 있으려니,
어디에선가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으려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문화 웨이브라는 문화 혁신 운동을 펼친다면서,
청바지 운동화 금지인 '노타이 데이'를 '캐쥬얼 데이'로 포장하고,
인사팀 자신이 정한 인사 규정상의 업무 시간이 뻔히 있을진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원과의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업무 시간 이외의 시간에 대하여 특정 활동을 강요하는 그런,

신문화 데이같은 활동에 저는 좌절합니다.
변혁의 가장 위험한 적은 변화입니다.
100의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30의 변화만 하고 넘어가면서
마치 100을 다하는 척 하는 것은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미래의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더욱 좌절하게 된 것은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 인사팀이 큰일을 저질렀구나
이거 사람들에게서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에,
다들 이번 주에 어디가야할까 고민하고,

아무런 반발도 고민도 없이 그저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개념없이 천둥벌거숭이로
열정 하나만 믿고 회사에 들어온 사회 초년병도
1년만에 월급쟁이가 되어갑니다.

상사인이 되고 싶어 들어왔는데
회사원이 되어갑니다.

저는 음식점에 가면 인테리어나 메뉴보다는
종업원들의 분위기를 먼저 봅니다.
종업원들의 열정이 결국
퍼포먼스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당 서현역에 있는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얼음판에 꾹꾹 눌러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주문할때부터 죽을 상입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힘들다는건 알겠습니다. 그냥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내가 돈내고 사는것인데도
오히려 손님에게 이런건 왜 시켰냐는 눈치입니다.
정말 오래걸려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도,
미안한 기분도 없고 먹고싶은 기분도 아닙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에 베스킨라빈스는 아닌 다른 아이스크림 체인에서
똑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습니다.
꾹꾹 누르다가 힘들 타이밍이 되면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든 종업원이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미는 손도구로 얼음판을 치면서
율동을 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어린 손님들은 앞에 나와서 신이나 따라하기도 합니다.
왠지 즐겁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아이템입니다.
같은 조직이고, 같은 상황이고, 같은 시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무실에 들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루하루 적응하고 변해가고,
그냥 그렇게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배워가는 제가 두렵습니다.
회사가 아직 변화를 위한 준비가 덜 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준비를 기다리기에 시장은 너무나 냉정하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에 반복되어져서는 안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말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직이 가진 모든 문제들을 고쳐보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 한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을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러한 생각을 들으시면
회사내 다른 조직으로 옮겨서 일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조직을 가던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제가 명확하게,
저를 위해서나 회사에 대해서나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웃으면서 동참할 생각도 없고
그때그때 핑계대며 빠져나갈 요령도 없습니다.

남아서 네가 한 번 바꾸어 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 남아서
하루라도 더 저 자신을 지켜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또한 지금 이 회사는 신입사원 한명보다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 동기들은 제가 살면서 만나본 가장 우수한 인적 집단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달라질것 하나 있겠냐만은
제발 저를 붙잡고 도와주시겠다는 마음들을 모으셔서
제발
저의 동기들이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사랑해서 들어온 회사입니다.
지금부터 10년, 20년이 지난후에
저의 동기들이 저에게
너 그때 왜 나갔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정말 잘 되었을텐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후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늘의 행복이라고 믿기에,
현재는 중요한 시간이 아니라,
유일한 순간이라고 믿기에
이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2007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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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 2017-11-13 13:04:45
여기 분위기가 당황스럽네요

저분의 지적이 허황된 것도아니고 안맞아 떠나더라도 본인이 느낀바에대해서 뭔가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고 생각되는데

오히려 저사람이 부적응자고 원래 헬조선은 이런건데 적응못하고 나가냐, 삼성 아직 잘나가고 나간 너가 잘못한거다 라는 식의 댓글이 꽤 보이네요..

저런 목소리 내는 사람 하나없이 죽은듯이 순응하며 사는게 올바른 방향인가요 ㅎㅎ

고파스 여론에 충격받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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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2 파드란 2017-11-13 13:07:56
결국 삼성은 멀쩡하고
퇴직자는 빌빌댈 가능성이 높으니 루저라는 건가요ㅋㅋㅋㅋ
편협한 사고네요

187 7
베스트 댓글 3 qksemtlgkqrur 2017-11-13 12:46:58
마지막줄 날짜가 핵심ㅋㅋㅋㅋㅋㅋㅋㅋ

136 5
논란의 댓글 초롱이는음메 2017-11-13 12:56:48
결국 삼성은 안 망했음. 작성자가 망했을 가능성이 더 높죠.

23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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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하늘바라기 2017-11-13 13:13:16
그런데 대기업 잘만 굴러감. 문화적 부조리는 남아서 바꾸는게 정답임. 내가 그자리 갔을때 안하면됌. 회사가 나가려하면 만류하는 위치가 아닌이상. 우수한 인재풀은 매년 최소 2만명 이상 후보자가 있고 또한 버려짐. 다 ㅈ같으면 스타트업 같은걸 해야 합리적이 됌. 삼성도 처음 시작할때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해야지 하고 시작한게 아님. 덩치가 커지고 사람이 많으면 그속에서 사회적 문화적 흐름을 못따라가는 현상이 나타남. 지금 높은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 선배들은 더했다 할거고. 변화속도가 느림. 특이점이 오고 변화하고 거기서도 합리적 1프로가 회사를 바꾸고 성장시키는 거임


댓글 32 갓럭시킹이폰大30 2017-11-13 13:13:16
다만 삼성 인사팀에게도 그만큼 깨달음을 준 분을 대학생들이 조리돌림하고 비꼬는게 이번만큼은 우습긴 하네요 ㅋㅋㅋㅋ


댓글 33 romero 2017-11-13 13:15:52
내가 없어도 대기업 시스템은 잘 돌아갑니다
변혁의 시기에
다같이 머리 싸매고 고민 할 필요가 없죠
창의성? 발빠른 결단?
그런거 하라고 직원으로 뽑는게 아닙니다
그런건 소수의 결정권자가 하면되고
그런걸 하고 싶으면 나가서 창업을 해야죠


댓글 34 말년김병장 2017-11-13 13:20:28
글빨 좋네요


댓글 35 재미있게 2017-11-13 13:21:22
21 님이 지적하는 댓글들의 추천/비추천수를 보고 고파스 여론 운운하시는게 맞을듯하네요.


댓글 36 토끼왕 2017-11-13 13:21:25
'너 없어도 잘 돌아가'
'너는 시키는 것만 하면되는거야. 결정은 위에서 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
'그럴거면 회사 왜 들어왔어 창업을 하지'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나 할 법한 말을 하는 사람 몇몇 보이네요^^

저래놓고 지들이 되게 현실적인양, 이성적인양, 차가운 합리성을 가진양 행동하는거
코웃음 나옴


댓글 37 얌얌냠냠 2017-11-13 13:22:23
이상한 댓글 몇 개 되지도 않는데 그게 왜 고파스 여론이 되는거죠.


댓글 38 서핑왕영준 2017-11-13 13:23:19
댓글 꼰대새끼들 개극혐
지들이 꼰대가 아니라 일침러일거라고 생각하는게 더 극혐


댓글 39 romero 2017-11-13 13:26:20
아버지 세대가 하는 말이 아니고
거대 조직 이란 그런거고 그게
거대화 된 집단의 장점 입니다
느리고 굼떠보여도 검증에 검증을 거쳐서
실패를 최소화 하고 집단 지성으로 돌아가는거죠
그게 싫으면 나가서 자기 일 하면 됩니다
그래서 김택진 같은 사람 처럼
대기업 다니다 뛰어 나가서
창업하고 성공하면 됩니다
얼마나 깔끔해요 부품질 하기 싫으면 창업해라
안락하지만 부품으로 남을거면 계속 다녀라


댓글 40 아난다 2017-11-13 13:31:20
원래 대기업 계속 남아있는게 무능력한거라고 ㅋㅋㅋ


댓글 41 국어센세 2017-11-13 13:42:54
조직이 비대해지면 그에 따른 비효율은 필연적인 것이죠.
그에 대한 문제제기까지는 좋았지만,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딱히 대안도 없고
이제 나가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어떤 철학이나 비전도 선명치 않아서
길이에 비해 조금 실망스러운 글이네여.
조금 거칠게 말해서 같아서 때려친다는 말뿐이 더 되나 싶습니다.


댓글 42 핀토 2017-11-13 13:46:03
이런 글에 그런데 대기업은 잘만 굴러간다는 얘기만 하시는 분들은 정치나 사회 등에 대한 견해표명도 자제하시고 자기 할일이나 하시는게..


댓글 43 Kokokok 2017-11-13 13:53:34
현실은 냉혹..회사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더 힘들어요. 라이센스가 있는 게 아닌 이상.
그리고 대기업을 벗어나면 더 많은 불합리를 경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대기업은 저런 불합리를 겪어도 어쨋든 월급통장은 매달 두둑히 채워줍니다.


댓글 44 ㅇ.ㅇ.ㅇ.ㅇ 2017-11-13 13:53:35
요즘 삼성물산 망햇는데ㅋ


댓글 45 Mont_Blanc 2017-11-13 13:56:35
글 내용중에 철판에 만들어먹는거 저거 콜드스톤인데 시기 추정 못하게 베스킨으로 바꾼 디테일.. 대박


댓글 46 타임워커 2017-11-13 13:58:42
아무런 반발도 고민도 없이 그저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가장 슬플 일갈인데 아직도 동일하다는게 더 소름


댓글 47 ホンモノ 2017-11-13 14:01:49
핀트못잡고 쿨내풍기는 사람들 좀 보이네


댓글 48 Burn 2017-11-13 14:04:44
결재가 거슬려서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카드는 결제인데...


댓글 49 부산방면 2017-11-13 14:12:37
삼성물산 잘 돌아간다니뇨..
삼물 망했습니다.ㅎ 저런 조직 문화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맛탱이간지 오래에요.. 보니깐 영업이익률이 최근 0.XX%대네요. ㅋ
글 잘 썼네요. 충분히 충격 효과가 있을것이라 생각되네요. 물론 완벽한 글은 아니에요. 적당히 감안하고 봐야죠
무엇보다 사랑했다라는 말은 좀 오그라드네요. 사랑까지 했겠습니까.. 사랑하지 않아도 조직내 불합리한 문화를 충분히 까도 되는데 괜히 미안하니깐 나는 진짜 사랑했는데.. 라는 단서를 꼭 다는데.. 좀 거시기 하네요 ㅋ
불합리한 제도에 반기를 들고 모두가 퇴사를 하면 기존 대기업에게도 큰 충격이고 또한 퇴사한 사람들끼리 별도의 회사를 차려서 창업을 하거나 하면 낡은 조직 문화가 분명 개선되어 나갈텐데.. 모두 계란으로 바위깨트리기다. 너 하나 변한다고 세상 달라지나,, 그래도 적응하고 살아야지 끈기가 없느냐 하며 꼰대소리 하니깐 세상이 바뀌질 않죠.
지적 받아야 할 사람이라면 저 글쓴이가 아니라 저 글쓴이보고 꼰대질 하는 사람들일텐데 ..
꼰대질 하는 사람들은 본인은 저 글쓴이만큼 현실 따지지 않고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일에 과감히 반기를 들고 행동에 옮겨 본 적이 있는지 반문해 봤으면 좋겠네요.


댓글 50 앙양엉영 2017-11-13 14:15:38
고파스가 국내 커뮤니티 중에 꼬인 사람 많기로는 손꼽힐듯


댓글 51 재미있게 2017-11-13 14:16:07
제 주변 삼물 다니던 선배들 다 이직함 한때 퇴직금도 많이줘서


댓글 52 부산방면 2017-11-13 14:27:16
51/ 크게 구조조정 한번 하지 않았나요? 2010년도 초반에 삼물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헐값치기로 시장 가격 붕괴시켜서 한국 플랜트 건설업체 중동시장에서 쫄딱 다 같이 망했어요. 본인 회사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까지 다 같이 쫄딱 망하게 한 장본인.
중동말고 호주 로즈힐 프로젝트 SK에게 가로챈건 희대의 병신 짓. 로즈힐 진행될수록 조단위 손실 날꺼에요.
글쓴이가 2007년도에 퇴사하고 얼마 안 돼 2012년부터 삼물/삼엔 대규모 적자 행진이 진행되었으니 퇴사 잘 한거네요.


댓글 53 재미있게 2017-11-13 14:28:25
52 그렇죠


댓글 54 부산방면 2017-11-13 14:33:19
53/ 글쓴이 입장에서는 한 5년 더 버텼으면 퇴직금 많이 받고 퇴사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 신념으로 먼저 퇴사해버린거니 그건 손해이긴 하네요.. 삼물이 실적 채우기에만 혈안이 되어서 밖에서 저가로 마구 수주하고 다녔는데, 글쓴이 말처럼 금요일 마다 무슨 행사니 일 마치고 단합 도모한다고 무슨 회식이니 저떄니 해봤자 무슨 소용이에요.. 위 경영진들이 저가 후려 치는 걸 반대하는 아랫 사람 목소리가 있었으면 그렇게 적자 크게 보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글쓴이가 2007년도 경고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 회식 안 하고 자기계발하고, 윗 사람의 저가 입찰 결정에 반대하는 수평적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했으면 덜 망했을 수 있죠.
너가 적응해야지 뭔 소리야, 오지랖 떨지 마라라는 분위기 안 바뀌다가 결국 그리 되었던거..


댓글 55 qazxwsdc 2017-11-13 15:03:39
고파스 분위기가 웃긴게

이런 패기넘치는 사람보이면 "ㅋㅋㅋ어려서 세상물정을 모르네ㅋㅋㅋ"

좀 나이 있는 고파서가 "내가 세상을 더 살아봐서 얘기해주는 조언인데 블라블라" 하면 으이구 개꼰대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ㅋㅋ걍 자기 입맛에 안맞으면 다구리치면서 노는게 여기의 속성인듯합니다


댓글 56 룩끼룩끼마수퍼룩끼룩끼룩끼 2017-11-13 15:15:40
55/우리 모두의 특성이죠 ㅋ


댓글 57 세안 2017-11-13 15:28:53
동기 기수가 쓴 글이네요. (2006사번이죠)
전 전자에 입사하였는데, 원글인 상사(물산)와는 좀 달랐습니다.

동기들은 대부분 똘똘했고, 10년 차이 이내의 선배들은 대부분 배울만한 선배들이었으며,
다만, 그 위쪽 선배들은 좀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12년이 지났습니다.

현재 과장이라는 중간 계급으로 끼어있는 제 또래의 짬은
선배들에게는 일잘하는 후배로 인정받고 싶고,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선배가 되고 싶은 마음이죠.
파릇파릇한 신입사원들이 과장 직급들을 잘 따라주니 고마운 마음이고,

제가 신입사원때 10년 터울로 계시던 선배들 중 일부는 사내 정치를 하는 꼰대가 되어 있습니다.
멋지게 회사생활 하던 선배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퇴사를 했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ㅂㅅ 같지는 않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생존 전략을 선택하는가에 따른 개인의 몫인거죠.


댓글 58 송대휘 2017-11-13 15:29:33
가장 큰 문제는

저런사람은 윗자리에 올라가기 힘들다는게 문제.

바꾸고싶어서 남아도 바꿀 자리까지 올라가지도 못하고

설사 올라간다해도 자기 바로밑의 사람들이 안따라줌


댓글 59 제곧내 2017-11-13 15:44:51
상사가 전반적으로...


댓글 60 꼬리고기 2017-11-13 16:14:47
추천, 비추천수 보라는 35플이 제일 웃김 ㅋㅋㅎㅎ


댓글 61 하늘바라기 2017-11-13 16:47:16
나간거 지적하면 꼰대라서 비난을 받네요. 회사생활 전쟁인데 밖은 지옥입니다. 글쓴이의 선택은 존중합니다. 성인이면 자기 결정은 자기가 하고 책임지는 거니까요
근데 어떤대안이 있는 결정이 아니에요. 나 힘들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돼. 절이 싫어 중이나간다죠. 이 글이 큰 울림이 됐을 거라고요? 신입 1년차의 애정어린 한탄이? 인사과장들이 잠깐 생각해보는 계기는 됐겠죠. 회식 문화조차 이해못하면 거부를 하던가. 이건 그냥 도피에요. 월급을 매달 받을수 있는 회사 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창업해보면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잘 할수 있을지 몰라도 수익 내기는 어려울겁니다. 대기업은 가장 최소한도의 투자로 누구는 싸우고, 누구는 희생하면서 만들어 놓은겁니다. 그 사이에 부조리한 문화도 생기고 으쌰으쌰하는 회식문화도 생길수도 있고 이름 뿐인 개혁이 생길수도 있어요. 그걸 바꾸려고 어떤 노력을 한거죠? 나 힘들어서 나간다. 관심을 가져달라를 아름답게 표현한글 이상이 있나요 글쓴이에게?


댓글 62 아난다 2017-11-13 16:55:04
61 그런쓰레기문화를 신입사원이 바꾸라구요? ㅋㅋㅋㅋ 인재다떠나서 결국망한건 삼성물산입니다


댓글 63 2017-11-13 16:58:21
60 그런데 고파스 여론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인지 운영자도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64 부산방면 2017-11-13 16:59:28
61/ 전형적인 개꼰대 마인드 인 듯.. 님 말씀처럼 성인으로서 자기 책임지고 퇴사한 거에요. 바깥이 전쟁이든 아니든 퇴사를 결정한 사람이 책임지는 거지 님이 상관할 바가 뭐에요. 두번째로 회식 문화 이상한거 누구나 다 알쟎아요. 가끔 분위기 좋고 수평적인 회식이 있긴해도 그건 서로 친해서 자율적으로 모인 회식이 그렇고 대개 상사의 요청아래 강제적으로 참여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에요. 그걸 거부하는 수단으로 회식 문화가 싫어서 나는 퇴사한다라는 카드는 꽤나 괜찮은거 같은데요? 최고의 방법이라 말 할 수 없어도 분명 밑의 부하 함부로 불러다가 회식 마구 잽이로 했던 임원이, 그 임원의 행동이 싫어서 부하직원이 퇴사했다고 하면 그 임원이 다음부터 조심하지 않겠어요? 님은 회식 문화 바꾸기 위해서 뭐했나요? 사실 님이 뭘 했든 말든 간에 그 글쓴이의 퇴사라는 행동은 충분히 삼성물산의 회식 문화, 더 나아가 구태의연한 조직문화 바꾸는데 생각을 하게끔 한 행동력 있는 행위인데.. 무위로 치부하시는건 너무 평가절하하는거라고 보네요


댓글 65 파탈핑크 2017-11-13 17:39:30
와 고파스 댓글 미쳤네.. ㅋㅋㅋㅋㅋㅋ 댓글 안다는데 빡쳐서 달고갑니다
물론 회사원들 계시겠지만 일부 ㅄ같은 댓글러들 직장은 다녀본거임?
회사생활 전쟁인데 밖은 지옥이라는 거 몰라서 퇴사했겠어요?
읽고 좋은 것만 가져가면 되지 뭐 이렇게 말이 많아...


댓글 66 쎄굿바이 2017-11-13 17:57:44
직장생활 ㅈ도 안해본 분들이 짖어대는게 그저 우스울뿐
여기에 호게 눈팅하면서 낯익은 학부생 닉들이 많은데 입사도 안한 분들께서 50대 임원쯤 되는 마인드로 꼰대질한다는게 참...


댓글 67 첫번째손님 2017-11-13 18:11:06
와 이글이 요즘 신입사원 연수 때 보여주나요? 쩐다 ㄷ ㄷ


댓글 68 2017-11-13 18:43:09
66 안녕하세요 그렇게 공격적인 언어로 불특정다수를 비난하시면 안됩니다.


댓글 69 2017-11-13 18:43:43
65


댓글 70 하늘바라기 2017-11-13 20:23:53
64/ 그런문화를 바꾸려면 말을 하고 건의를 해야지. 무슨 퇴사로 교훈을 줍니까. 국내 대기업 대리로 근무하고 있지만, 저도 회식 안좋아해서 같이할때 밑에 강권안하고 술자리도 약속있다고 하면 강제 안합니다. 그리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면 퇴사안해요. 그저 한탄이고 포장이죠. 누군 좋아서 참고 견디고 열심히 합니까? 머 5-6년 일하니 저한테 꼰대 마인드가 장착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유수한인력? 공부많이하고 이론많이 안다고 유수한 인력이 아닙니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죠. 1년차퇴사요? 대부분 대기업이 안맞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스타트업이나 창업하라는거구요. 부조리한 주말문화 안바껴서 퇴사한다고 절대 눈깜짝 안합니다. 대거이탈이 아닌이상요


댓글 71 초롱이는음메 2017-11-13 20:37:06
66 맨날 문슬람이 어쩌구 양념이 어쩌구 하는 분이군요


댓글 72 쎄굿바이 2017-11-13 20:48:52
71/ ㅋㅋㅋ 찾아보니 개노답 supersonic 님이시군요
늘 수고 많으십니다


댓글 73 쎄굿바이 2017-11-13 20:53:46
71/ 학부생이셨넹 ㅋㅋㅋㅋㅋ


댓글 74 쎄굿바이 2017-11-13 21:14:57
70/ 꼰대가 되셨군요..


댓글 7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루치기삼겹 2017-11-13 22:26:06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장 안다녀본거 겁나 티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한 사람은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 같을 거 같죠? ㅋㅋㅋㅋ심지어 그 자리에 가서 끝까지 생각하고 있어도 저런 말 못하는데 잘
차라리 군대에서 우리 부대 문화 자체가 부조리하고 일은 개떡같이 효율성없다고 대대장한테 가서 말하는 게 더 쉽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76 부산방면 2017-11-14 12:18:55
70/ 님이 회식 거부한건 님 혼자 개인적으로 한거지 불필요한 회식 문화 바꾸자는 정책적 제안을 한건 아니쟎아요. 님도 시도하지 않고 왜 본문 글쓴이에게 강요해요? 님네 회사는 회식 참여 하기 싫으면 오케이 하는 분위기인 모양이죠. ㅋ 아닌 회사도 많아요. 어떻게 지극히 개인적으로 회식 불참한 본인 경험담과 회식 문화 구조 자체에 반기를 들고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와 동일시 할 수 있어요? 그럼 님은 HR쪽에다가 "나는 개인적으로 회식 불참을 자주 하는데, 어떤 직원들은 싫으면서도 마음이 약해 말 못 하고 억지로 참여하는 걸 보았다. 또한 윗사람의 요청에 의한 회식 참여가 밑의 사람에게 암묵적 강요를 내포하는데 회식해서 술 마셔봤자 의미도 없고 그런 강요도 안 좋은거 같으니 회식 문화 자체를 제한하도록 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팀장이나 임원이 불필요한 회식 안 하도록 제도 마련해 달라" 하고 제안해 봤다는 말인가요? 님은 혹시 옆 동료가 회식으로 스트레스 받아하면 뭘 하셨어요? 설마 지금 댓글처럼 나처럼 참여 안 하면 되지 뭔 스트레스냐며 또 꼰대질 하셨나요? 변화라는건 님이 안 불편하다고 안 필요한게 아니에요. 내 동료나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게 합리적으로 필요한 것인지 따져보고 불필요하고 비합리적이며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으면 변화를 시도해야지 나는 회사 대리인데도 회식 안 간다고 얘기도 했고 이렇게 아주 잘 했는데 너는 왜 지랄이야~ 이건 지극히 본인만 생각하는 편협한 꼰대질이에요


댓글 77 루카스 그레이엄 2017-11-14 12:59:33
레알 꼰데 다 되신것같은데요 하늘바라기님


댓글 78 쥘리에에엥 2017-11-15 00:37:15
이 본문보다 70번 댓글을 보며 꼰대란 저렇게 되어가는구나 하는 인사이트를 얻네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늘 경계해야할듯 싶습니다 제자신을


댓글 79 Judith Hopps 2017-11-15 10:03:38
난 꼰대가 되가지 않는지 항상 되돌아봐야겠다


댓글 80 디디바오 2017-11-19 19:54:18
저는 현재 공기업 다니고 있는데..
저희 회사도 10년 전엔 본문 같은 분위기였다던데
지금은 전혀 아니예요
아무튼 좋든 싫든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분위기로
점점 변해가고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그 변화는 퇴사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된게 아니라 회사 내에서 꼰대 문화에 맞서 싸운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작성자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간것이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1년은 치열하게 채우고 말을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저도 꼰대 문화를 싫어하지만 회사를 오래 다니면서 겪어보면 옛날 분들이 꼰대가 된 이유가 뭔지 알거 같고, 또 거기서 오는 연민 같은게 있는데.. 그런걸 무시하고 비난만 한다면 결국 남는건 갈등 뿐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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