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적인 동아리를 원하시나요??

밑에는 홍보글이고

요약하면

70년전통 , 모든게 꽁짜(밥, 옷 등등) , 헬스시설완비 + 장학금도 줍니다

10학번 09학번 뽑고있으니까 많이 많이 지원해 주세요

이름이 역도부인 이유는 전통때문에 선배님들이 명칭은 못바꾸게 하셔서....

역도안하고 헬스해요 ㅋㅋ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ㅋ

저한테 직접 쪽지보내셔도 되구요

010 9215 2261 주장 김영철

010 5116 4174 주무 문중연

일루 연락주시면 밥많이 사드립니다 ㅋ

여자도 받으니까 연락주세요 ㅋㅋ

바야흐로 1937년. 국제사회에서는 제 1차 세계대전을 수습하고자 창설한 국제연맹이 흔들릴 조짐을 보였고, 조선은 일제의 침략 아래 독립운동을 벌이던 때였다. 당시 일제 극복을 위해 신학문과 신사상 수용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고 이병학 선생은 사립학교 운동에 투신하며 체육학을 가르쳤고, 그 연장선상에서 고려대 역도부는 문을 열었다. 이어 초대 주장이었던 이영환 선수가 전 일본 중량급 선수권 대회에서 신기록을 수립하며, 고려대 역도부는 70년의 역사를 꾸준히 밟아왔다.

고려대학교 역도부

연혁
1937년 9월 활동 시작
현재 75대 활동 중
규모
현재 75대 70명
홈페이지
www.club.cyworld.com/kupower

‘역도부’라는 말에 ‘우락부락’ 과격한 동아리일 것 같지만, 시대 흐름에 발맞춰 동아리 특성도 달라져 왔다. 역도 선수를 배출하는 단체 성격이 강했던 창단 당시에는 국가대표급 역도 선수들이 주축이었고, 일반 학생들은 선수들 어깨너머로 운동을 배웠다. 운동선수들의 동아리이다 보니 기합과 규율도 엄했다고. 할아버지뻘 되는 선배들을 만나면 여전히 “‘빠따’한번 맞아야지” 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웰빙’이 사회 트렌드로 자리 잡고, 남녀노소 ‘몸짱’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운동으로 단련된 ‘몸짱’이 되고픈 신입생들은 하나 둘, 역도부의 문을 두드렸다.

역도의 기본은 ‘몸짱’ - ‘몸짱’을 위한 역도●

오는 21일 제 43회 Mr.고대 선발대회인 ‘힘의 미전’을 앞둔 부원들은 거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있는 힘껏 근육을 돋보이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역도의 기본은 근육. 하지만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렇다 할 역도 대회가 없는 요즘, Mr. 고대 선발대회는 이들이 역도로 가꿔온 근육을 선보이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또 한 달 전부터 술도 끊고,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며 맹연습에 돌입해야 하는 이들은 운동을 통해 스스로 절제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시즌과 비시즌이 있어요. 시즌에는 몸 관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술, 담배도 안 되고, 우리가 평소에 먹는 고기 등 기름진 음식도 먹으면 안돼요. 그래서 부원들은 하루 종일 노른자를 뺀 삶은 계란 20개씩 먹으면서 버티기도 하죠(윤기웅 인문 06). 근육의 미학을 위해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에 이들은 대회를 코앞에 두고부터는 단백질 보조제를 따로 섭취하기도 하고, 경기 당일에는 뱃살이 나오면 ‘王’자를 보여 줄 수 없기 때문에 하루 종일 굶어야한단다.

‘역도’가 체대생의 동아리라는 편견을 버려●

전통적으로 남성성이 짙은 동아리지만, 지난해부터 여학생에게도 문을 열었다. “전문 트레이너를 초청해 다이어트에 대한 강연을 듣고, 런닝 머신이나 아령 운동을 할 때도 선배들이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돼요. 학기 초엔 살도 많이 빠졌답니다.”(장은하 경영 06) 운동 동아리라고 하기엔, 부원들의 전공도 다양하다. 현재 60여 명 가운데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은 단 3명, 웬만한 전공이 다 섞여있다. 비록 전문 트레이너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고려대의 건강 도우미 이기도 하다. 최근 개관한 실내 체육관 피트니스센터에서 근로 장학금을 받고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것. 고려대 신입생 신체검사 때는 부원들이 보조요원으로 차출되기도 한다. “신체검사 날은 역도부 신입부원을 점찍는 날이기도 하죠. 신입생 가운데 근육이 보기 좋고, ‘몸짱’ 가능성이 있는 사람에겐 가입을 권유하거든요. 물론 운동을 좋아하거나, 앞으로 ‘몸짱’이 되고 싶은 학생들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김진오 주장)

회비 없는 부자 동아리●

고려대 역도부는 배정충(경영 65) 전 삼성생명 CEO, 허명수(전기 74) GS건설 CFO, 한남용(농경 78) BYC사장부터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체육교육 88),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체육교육 05) 까지 이름을 날린 국가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두드러지는 선배들이 유독 많은 동아리이기도 하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큼 지금까지 역도부에 애정을 쏟고 있는 대선배만도 400여 명. 이 선배들이 조금씩 모아준 기금으로 동아리 부원들은 회비 걱정 없이 운동에 매진할 수 있다. 오히려, 활동이 우수한 부원들에게는 장학금까지 지급할 정도. 여름 합숙훈련 즈음에는 아버지, 할아버지 선배들에게 찾아가 직접 기금을 모금한 결과 1000만원의 활동비가 마련되기도 했다. 활동비뿐만 아니라 선배들이 40년 이상 차이나는 후배들과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은 다른 동아리에서는 찾을 수 없는 역도부의 자랑이다. 이번 ‘힘의 미전’에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인 홍성철(생물 67)씨는 “올해 내 나이 60인데,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공부 못지않게 건강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학창시절 미스터 코리아에 출천했던 추억도 되새기고,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서 손님들에게 우리 역도부 자랑도 하고 싶다”는 출전 소감을 전했다. 내년 동아리 창단 70주년 행사 ‘힘의 미전’에는 동아리 선·후배이자 부자지간인 선수들이 함께 출전할 계획이라는데, 이들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건강한 ‘몸짱’에 대한 젊은이들의 꿈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듯하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03: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