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4월 1일에 발매된 최성수 6집 2번 트랙으로, 최성수 작사, 최성수 작곡, 이시우 편곡의 곡입니다. 드럼 머신으로 리듬 패턴을 만들어내는 당시의 음악적 경향을 반영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세련된 편곡이 돋보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TV를 보면서’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전작의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6집 역시 외국 곡을 제외한 수록곡을 자작곡으로 채웠습니다. 비록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으나, 음악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앨범 발매 당시에는 문제되지 않았던 최성수 6집 앨범 커버의 누드화가 1994년 문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사전 검열 제도 하에서 사전 검열의 주체였던 ‘공연윤리위원회’는 앨범 커버가 외설이라는 이유로 앨범의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검열 대상은 앨범 수록곡의 가사와 악보였는데, 앨범 커버의 외설을 이유로 회수 명령을 내린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가 최성수 6집입니다.
   1980년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던 가수들이 1990년대가 되면서 많이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1990년대가 되면서 음악 시장의 환경이 변화했고, 특히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과 함께 랩, 댄스 음악으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1980년대 인기 가수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1980년대와는 다른 1990년대에 맞는 음악적인 진보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수들이 1990년대에도 1980년대와 큰 차이가 없는 곡들을 발표하면서 대중적 인기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가 ‘전영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음악적 진보를 보였던 가수 중에 한 명이 최성수라고 생각합니다. 최성수의 사실상 대중적 인기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1989년 4집 이후, 1990년 5집, 1993년 6집을 보면, 상업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음악적 측면에서의 진보가 보입니다.

<앨범 정보>
MANAGEMENT: JUNG SUNG CHUL
PRODUCED BY: CHOI SUNG SOO
ARRANGEMENT OR PROGRAMMING, MUSIC DIRECTOR: LEE SI WOO, AN BYUNG JOO
RECORDING & MIXING ENGINEER: JUNG DO WON
S.S.T.G: SEOUL SOUN
RECORDING STUDIO: HAN KUK, JANG CHUNG
DESIGNER: HAN MI KYUNG
PHOTO BY: KIM SANG SOO

(가사)
오늘 이 밤이 지나가면은 우리 다시 만나요
너무나 짧은 만남이어서 잊을 수 없을 거야

우울한 일은 잊어버려요 내일이 오고 있어
기쁜 맘으로 뭐든지 해요 우리 하는 모든 걸
내 손 잡아요 고개 들고서 슬픔은 잊어버리고
춤을 추어요 리듬에 맞춰 사랑의 눈빛으로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One Step Two Step
슬픔은 저 멀리 기쁨이여 오라
One Step Two Step 사랑해

One Step Two Step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8: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