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10일에 발매된 최경란 1집 2번 트랙으로, 유창헌 작사, 유창헌 작곡, 최경식 편곡의 곡입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유로 댄스 스타일의 편곡이 돋보입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생일 선물’과 마찬가지로 이 무렵 최경식이 편곡했던 장혜리의 ‘추억의 발라드’, 김학래의 ‘하늘이여’와 비슷한 편곡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곡은 1988년에 발매된 최경란 2집에 ‘빗소리로 들리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재수록되었습니다.
   최경란은 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 재학 당시인 1986년 제9회 월계가요제에 ‘이별 연습’이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 같은 해 12월에 개최된 MBC 대학가요제에 조성필과 ‘까치 엄지’라는 팀으로 ‘하얀 그 미소’로 출전하여 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1987년 1집, 1988년 2집을 발매했습니다.

<앨범 정보>
편곡: 최경식, 김용년

(가사)
주루루루 비가 내려 봉숭아 꽃잎에 달렸는데
해바라긴 웃음만 지으며 고개만 숙이네
터벅터벅 떠나버린 그 사람 얼굴이 떠올라서
물끄러미 빗방울 세어보며 두 뺨을 적시네

날 두고 말없이 떠난 내 님이련만
빗소리로 들리는 쓰러진 이야기
그때 그 눈길 그 손짓도 가녀린 행복이었죠

찬비 오는 그 길 위로
쓸쓸히 떠나가는 그대를 본 순간
주루루루 빗방울이 내 눈망울 적시었어
슬퍼지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22: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