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이 많이 갈리는 노래죠.
특히 "그대"가 내게 준 편지를 보면서 "나의 거짓없는 마음을 띄웠네"란 부분이 더욱 해석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대"를 이해하는지,
아니면 "그대"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는 존재인지는 청자의 해석에 달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국 "그대"의 모습이 어떠하든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 자체가 이 노래의 방향성이 아닐까 합니다.

"그대"에 대한 모든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마음으로만 내비추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가사-
일부러 그랬는지 잊어 버렸는지
가방 안 깊숙히 넣어두었다가
헤어지려고 할 때 그제서야
내게 주려고 쓴 편지를 꺼냈네

집으로 돌아와서 천천히 펴보니
예쁜 종이위에 써내려간 글씨
한 줄 한 줄 또 한 줄 새기면서
나의 거짓없는 마음을 띄웠네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 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나를 바라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 겹나요
그럼 아무 말도 필요없이
서로를 믿어요

어리숙하다 해도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
그대는 아는가요 아는가요
내겐 아무 관계 없다는 것을

우울한 편지는
이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4 19: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