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6월 26일에 발매된 송골매 6집 10번 트랙으로, 이응수 작사, 라원주 작곡, 라원주 편곡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송골매의 음악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이 곡은 지난 1982년 라원주가 활동했던 밴드 ‘장끼들’ 1집을 통해 가장 먼저 발표되었습니다.
   송골매 6집 당시 멤버들은 음악적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해변으로 가요’를 리메이크한 이유 역시 음악적 한계로 인하여 앨범에 수록할 곡이 모자란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송골매 6집은 이전 앨범들과 달리 외부 작곡가들의 곡을 많이 수록했습니다. 배철수의 인터뷰에 따르면 송골매 자신들이 음악적으로 너무 외곬로 나가는 것 같아서 다양성을 줄 필요가 있었고, 프로 세션들의 도움을 받아 연주력 향상을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송골매 구성원이 아닌 외부 작곡가들의 곡을 수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골매 6집은 상업적으로 실패하게 됩니다.
   첫 번째 영상은 1986년 송골매 6집 버전, 두 번째 영상은 1982년 장끼들 1집 버전입니다.

<앨범 정보>
A&R: 임석호
Recording & Mixdown: 이태경, 장인석
Illustration: 이영훈
편곡 & Guitar: 곽경욱
편곡 & Keyboard: 김명곤
Keyboard & Chorus: 이경호
Chours: 김봉환

(가사)
하얀 자갈 곱게 깔린 길도 아니요
가로수 푸르게 서 있는 길도 아니요
다만 다만 어쩔 수 없이
너와 내가 가야 하는 길

혼자 그렇게 뛰어가지 말아요
나를 남기고 멀리 가지 말아요
우리는 우리는 산마루까지
함께 가는 다정한 사람들이요

뜨거운 태양이 내려앉은 길이요
시원한 그늘마저 뵈지 않는 길이요
그냥 그냥 어쩔 수 없이
너와 내가 가야 하는 길

너무 그렇게 서두르지 말아요
벌써 그렇게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는 우리는 산 너머까지
함께 가는 다정한 사람들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4 18: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