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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음악/노래 | 등록일 : 2026-05-16 14:56:00 | 글번호 : 1033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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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y Newman - Political Science
첨부 동영상 : 1개


https://youtu.be/R5mAuPg1ZZw?si=jLHCXBkVLOw4i_Uy


"no one likes us, I don't know why"
"we give them money, but are they grateful? / no, they're spiteful and they're hateful"
"they don't respect us, so let's surprise them / we'll drop 'the big one'* and pulverize them"

  * 핵폭탄 은유

이 곡은 미국을 직접 꾸짖지 않습니다.
대신 가장 유치하고 위험한 애국자를 화자로 세운 뒤, 그가 스스로 말하게 둡니다.
가히 풍자의 신 랜디 뉴먼답지요.

무서운 점은 태도입니다.

화자는 분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억울해합니다.
그리고 그 억울함이 곧 폭력의 명분이 됩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오래된 냉전 풍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대외 정책 언행을 보며
미국 내 일부 논평가들이 이 곡을 다시 떠올린 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동맹도, 영토도, 국제질서도 거래와 압박의 언어로 다루는 순간,
이 노래의 화자는 다시 현재형이 됩니다.

“모든 도시가 또 하나의 미국식 마을이 될 것(and every city the whole world 'round will just be another American town)”이라는 대목은 특히 압권입니다.
세계를 파괴하면서도 그것을 평화와 자유라고 부르는 정신.
뉴먼은 그 광기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냥 웃는 얼굴로 무대 위에 올려놓습니다.

Political Science는 짧고 우스운 노래처럼 들리지만,
실은 제국의 피해의식과 폭력성을 가장 간결하게 찌른 풍자극입니다.

가볍게 들으면 블랙코미디이고, 깊이 들으면 국제정치의 악몽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6-10-13 15: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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