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20일에 발매된 강병철과 삼태기 골든 앨범 3번 트랙으로, 서효석 작사, 서효석 작곡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는 지난 번에 소개한 적 있는 ‘항구의 일번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수 강병철은 1970년대 중반부터 듀오로 활동을 시작하여, 이후 1980년대 초반 강병철을 포함한 4명으로 구성된 ‘강병철과 삼태기’를 결성하고, 독특한 의상과 쉬운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의 곡을 많이 발표했고, 매 음반마다 꾸준하게 히트곡을 내면서 활발하게 활동하였는데, 1982년 한국 대중가요, 팝송을 포함한 97곡을 엮어 21분 22초에 달하는 ‘삼태기 메들리’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으나, 활발한 활동을 하던 도중인 1988년 11월 22일 새벽 주취상태의 경찰이 운전하는 프라이드 승용차가 강병철이 탑승한 승합차를 충격하여 승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전복되어 강병철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여 팀은 사실상 해체되기에 이르렀고 현재 ‘삼태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팀은 원년 멤버 1인과 새로운 멤버 2명이 새롭게 결성한 것입니다.
   한편, 대법원은 강병철의 사망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91다 3888)에서 강병철의 경력, 노래풍(민요풍의 가요), 그의 사망 당시 나이와 그때까지의 야간업소 공연상황, 가수의 연령 분포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민요풍 가요 가수는 60세가 될 때까지 가수로서 종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한 조치를 긍정하여 민요풍 가요 가수의 가동연한을 60세로 볼 수 있음을 판시했습니다.

(가사)
뱃고동을 울리며 님실은 배 떠나가네
기약 없는 이별에 가슴이 아픈데
수평선 저 너머로 갈매기 울며 날아
홀로 섰는 슬픔이 눈물 되어 흐르네

떠나간 내 사랑을 소리쳐 불러봐도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 소리뿐
이 마음 누가 아나 그 누가 알아줄까
항구는 말이 없어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12-11 05: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