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인 안와서 국내 교향악단에서 연주 중 기대하는 공연을 악단별로 2개씩 뽑아 보았습니다.


서울시향

지금까지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시향.
현재 객원 지휘자 슈텐츠와 티에리 피셔 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슈텐츠>>피셔였구요. 슈텐츠의 슈만, 브루크너는 기대해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향 기대 공연은 트룰스 뫼르크가 엘가 첼로 협주곡을 들고 오는 6월 21일, 22일 있을 슈만 4번입니다.  또한 전에 글에 올린 4월 27,28일에 있을 말러 5번 공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4월 27, 28 - 말러5번
6월 21,22 - 슈만4번



KBS(K향)

느림의 미학을 연주하는 요엘 레비와 K향입니다. 매우 좋다는 경험해보지 못했으나 함xx 의 암흑기가 끝나고 안정화되면서 늘 평타 이상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명훈의 객원 지휘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무엘 윤, 강요셉 등 국내 호화 라인을 이끌고 오는 브리튼 전쟁 레퀴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6월 30일 - 브리튼 전쟁레퀴엠
8월 23일 - 브람스 1번(정명훈 지휘)*



경기필

무티의 성공 사례를 다시 한 번 쓰려하는 경기필이 올해는 더 호화로운 라인업을 들고 왔습니다. 전에도 글을 한 번 썼는데 얍 판 즈베덴, 다니엘레 가티 공연을 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얍 판 즈베덴 - 차이코프스키 5번(대신 호른 객원을 안쓰면 2악장이 힘드리라 예상합니다)*
다니엘레 가티 - 브람스 2번(서울시향은 6월 5일, 6일 아셰르 피쉬 지휘로 브람스 2번을 무대에 올립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작년에 취임한 정치용 지휘자와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프로그램은 말러6번, 브루크너8번,
닐센 4번, 쇼스타코비치 10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입니다만..  작년 엘가 1번 공연 때 기대 이하였던 기억이 있어서 이상하게 기대가 안되네요... (단원들을 너무 빡세게 굴려서 참 단원들이 대단하다 싶을 때가 있는 오케스트라입니다.)

그래도 인기있는 난곡들을 통해 관객을 끌어모으려는 취지는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곡들 다 때려넣으면 내년에는 대체 무슨 곡을 할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9월 13일 - 닐센 4번
11월 23일 -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을 붙인 공연은 클래식 잘 모르시는 분들도 쉽게 즐길만하다는 뜻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7: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