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1월 1일에 발매된 조용필 12집 '90-VOL.1 SAILING SOUND 5번 트랙으로, 최은정 작사, 조용필 작곡, 조용필 편곡의 곡입니다.
   통상 12집으로 불리는 조용필 '90-VOL.1 SAILING SOUND 앨범은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입니다. 1989년 10년 간의 지구레코드사와의 계약이 끝나고 난 뒤, 조용필 자신이 원래부터 지향했던 Rock음악을 제대로 선보인 앨범입니다. 수록곡 중 대부분을 자신이 작곡했고, 모든 곡의 편곡은 조용필이 했습니다. 그리고 신디사이저와 드럼 머신의 활용도를 높여 전자 악기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주도하던 당시 음악 흐름을 반영했습니다. 당시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은 ‘추억 속의 재회’였고, MBC 가요 순위 프로그램인 ‘쇼 네트워크’에서 연속 5주 1위, 통산 6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더 사랑을 받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앨범 정보>
Arranged by 조용필, 이호준, 유영선, 송홍섭
Art director 김호철
Illustration 김무홍, 김호철
Recording, Mixing Engineer 최세영
Management 유재학
Recorded and Mixed at Seoul Studio

(앨범)
벽련화 반겨주는 어둠에
너는 울고 있구나
천년에 긴 역사를 아느냐
님은 가고 없는데
돌져귀엔 이끼가 마르고
빛을 잃은 단청이 슬퍼라

뜰아래 목련은 또 몇 년이나 졌더냐
까마득히 긴 세월
어둠 속에 고뇌를 감추고 기다린다

님을 잊지 못하고
밤마다 우는구나

돌들이 쓸리우는 바람에
무얼 생각하느냐
새소리 더욱 설운 이 밤도
님은 자취 없는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6: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