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월 4일에 발매된 사랑과 평화 3집 6번 트랙으로, 이남이 작사, 이남이 작곡, 최이철 편곡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으로, 이 곡의 인기와 함께 앨범은 발매 2개월 만에 7만 장 이상이 팔렸습니다. 사실 이 곡은 1981년 가수 김세화가 먼저 불러 발표했지만, 전혀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오늘 소개하는 이남이가 부른 버전이 크게 히트하자, 가수 김세화가 소속되어 있던 신세계레코드사에서 다시 김세화가 부른 버전을 수록한 앨범 ’88 김세화를 발매했지만, 역시 전혀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이 곡이 크게 히트하게 된 이유는 1988년의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1988년 말에 있었던 '5공 청문회'와 노래의 가사가 묘하게 어울렸다고 합니다. 특히, 이 곡을 부른 이남이는 보통 무대에서 곡을 부를 때 초라한 행색에 처절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이 모습이 청문회에 불려나와 초선 국회의원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정치 거물들의 처지를 풍자하는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당대 대중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었다고 합니다.

<앨범 정보>
편곡: 최이철
음악: 사랑과 평화
녹음: 이태경
ILLUSTRATION: 진복성
DESIGN: 동준경
제작: 서판석

(가사)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사랑은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 다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수많은 시절
아름다운 시절 잊었니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8: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