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스에서 만난 선배님] 문명환 비올라 독주회

2016년 4월 1일 (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전석 2만원

(비올라 문명환 / 피아노 이화경)

Sergei Rachmaninoff - Sonata for Viola and Piano, Op.19

// 같은 조성(사단조)의 쇼팽 첼로 소나타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작품번호 하나 차이나는 같은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2번(Op.18)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 곡. 유튜브로 들을 때는 2악장만 재미있었는데(같이 본 사람은 3악장이 좋았다고 함) 공연장에서 보니 전체 악장 다 좋았음

Johannes Brahms - Scherzo for Viola and Piano // 피아노 파트에서 8분음표 당김음일 때 약간 끄는 느낌이 있었는데 약간 특이하게 들렸음

Max Bruch - Romanze for Viola and Piano, Op. 85 // 작년 관현악단 연주와는 다른 맛이 있는 연주. 피아노 반주는 소박한데 나도 한번 쳐보고 싶어지는 곡. 그런데 비올라가 없음ㅠ

Astor Piazzolla - Le Grand Tango for Viola and Piano // 피아졸라 곡은 다 좋음

(앙코르곡 : 가스펠이라는데 제목 잊어버림)

// 전체적으로 피아니스트가 반주를 잘 맞춰줬고 호흡도 괜찮았음. 버리는 곡 없이 다 재미있게 봄

218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with 어머니] 뮤지컬 ‘맘마미아!’ // 2번째 봄

2016.2.20 ~ 2016.6.4 샤롯데씨어터 A석 6만원 -> 다음카페 클래식음악세상 50% 이벤트로 1인당 3만원에 봄

(2016년 4월 2일 (토) 14시 공연 봄)

출연 : 김금나(소피), 신영숙(도나), 김영주(타냐), 이경미(로지), 남경주(샘), 이현우(해리), 호산(빌), 심건우(스카이), 유승엽(페퍼)

// 도나, 해리, 페퍼는 지난번과 같은 사람, 소피, 타냐, 로지, 샘, 빌은 다른 사람이 나오는 출연진으로 보러 갔다. 지난번에 유일하게 아쉬웠던 소피(서현) 파트가 김금나 캐스팅으로 채워지니 배우 노래는 다 좋았다. 초반에 소피 노래 듣고 '완전체 공연을 보는구나' 했더니, 반주와 노래 타이밍이 약간씩 안 맞았던 느낌이 들다가 이후로는 크게 거슬리는 일 없이 잘 맞았다. 캐스팅을 좀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다른 소피 + 신영숙 도나 하나 보고 갔더니 다른 멤버들이 죄다 바뀌어 있어서 처음에 당황했다. 노래 자체는 다들 잘 하는데 배우마다 색깔이 다르니 완전히 다른 공연 보는 느낌이었다. 다만 도나 파트는 똑같은 사람이 맡았는데도 뭔가 분위기나 창법이 달라 보여서 갸웃거리며 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The winner takes it all"에서는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절규해서 깜짝 놀랐다. 3월 공연이든 이날 공연이든 쩌렁쩌렁한 성량으로 객석 압도하는 건 같고, 매우 만족한다. 제일 말석인 A석인데도 경사가 커서 앞사람에 가려지지 않고 무대가 훤히 잘 보였다. 다음에 A석으로 한 번 더 봐서 소피 3명(서현, 김금나, 박지연)은 한번씩 다 보고 싶어졌다.

219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혼자 봄)] 이태정 바이올린 독주회

2016년 4월 3일 (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전석 2만원 학생 1만원

(피아노 이윤희)

W.A. Mozart - Rondo (aus der Haffner-Serenade, Arranged by Fritz Kreisler)

P.I. Tchaikovsky - Souvenir d'un lieu cher Op.42

L.v. Beethoven - Sonate für Klavier und Violine A-Dur Nr. 9, Op. 47 "Kreutzer"

// 연주시간 36분 정도. 1악장은 도돌이표 반복 안했고 2악장은 했고, 3악장은 악보 넘기는 사람이 앞으로 안 넘겨서 피아니스트가 급히 직접 넘기고 반복 첫 부분 피아노 파트를 날림으로 치다가 간신히 맞춤. 1악장은 너무 살살 하다가 3악장 끝날 때 되면 힘차게 가는데 1악장 처음부터 3악장 연주하듯이 연주해 줬으면 좋겠다.

(앙코르곡: 브람스 헝가리 무곡 7번)

//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곡은 예습할 때 재미없었는데 실제 공연장에서 들으니 괜찮았음. 공짜로 들었으니 그냥 그렇게 들었는데 돈 내고 가고 싶어지는 정도는 아님.

# 전시회

2015 미술영재아카데미 작품평가展

2016년 3월 26일 (Sat) ~ 2016년 4월 9일 (Sat)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구. V-갤러리) 무료

// 초등학생 영재반 작품 모음. 음악공연 보러 갔다가 예술의전당에 일찍 도착해서 시간 때울 겸 봤는데, 대다수는 어쩔 수 없는 어린이 그림이지만 몇몇 작품은 감탄하거나 소름끼쳤음.

220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김지영 바이올린 독주회

2016년 4월 7일 (목) 20:00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일반석 2만원

[L.v. Beethoven]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Op. 12 No. 2

//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곡인데 공연장에서 들어보니 괜찮게 들림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E-flat Major, Op. 12, No. 3

// 악기 음색이 약간 찡찡대는 느낌은 있는데 괜찮았음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Op. 47, No. 9 "Kreutzer"

// 피아니스트가 실수할 거라고 생각도 안했던 부분에서 약간 미스터치 나왔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고, 3일에 들었던 크로이처보다는 나았던 듯. 반복 모조리 생략해서 연주시간은 30분 정도.

// 전체적으로 도돌이표 반복은 다 생략한 연주였는데, 집중력 있게 끝낸 것 같아 만족했다.

221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디 앙상블 제5회 정기연주회 “All that German”

2016년 4월 8일 (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전석 3만원 (학생할인 50%)

연주자 : 바이올린 정원순, 이혜정 / 비올라 김성은 / 첼로 이숙정 / 피아노 강지은 + (Special Guest) 클라리넷 안종현

J. Widmann (1973~) - String Quartet 'Hunting'

// 소리치는 부분도 있는데 남자들 우렁찬 목소리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게르만 전사 같이?

C. M. v. Weber - Introduction, Theme and Variations for Clarinet and String Quartet

// 예습할 때는 무미건조했는데 공연장에서 들으니 괜찮았음

J. Brahms - Piano Quintet Op.34

// 피아노 파트가 좀더 강렬했으면 좋았겠지만 크게 거슬리는 실수도 없었고, 무난했음. 1악장 끝부분~2악장까지 연주가 특히 괜찮음

(앙코르곡 :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 - 현악4중주 + 피아노 + 클라리넷 연주)

222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2016 교향악축제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6. 4. 10 (일)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B석 1만원 -> 조기예매 할인 + 마일리지 써서 7천원에 예매)

(지휘 박영민 / 피아노 문지영)

파브레가스(E. Favregas) - 카탈로니아의 기질(Accents Catalans) (세계 초연)

// 아무런 예습도 안하고 가서 다짜고짜 처음 들었는데 생각보다 참 괜찮았음. 다만 끝날 듯 끝날 듯 안 끝나고 이어져서 중반 이후로는 좀 지루했음. 10분 넘는 긴 곡. 연주 후 웬 아주머니 나와서 인사하던데 작곡가였다고 함.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Op.58

// 연주시간 35분 정도, 집에 악보가 있어서 전악장 쳐보고 갔는데 카덴차도 내가 가진 악보대로의 연주였다. 2월 라벨 협주곡 때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음.

(문지영 앙코르곡 : 바흐 - 코랄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BWV 645)

쇼스타코비치 - 교향곡 제5번 d단조 Op.47

// 말아먹기도 힘든 곡이라 그냥 무난하게 들었는데, 인터넷 평 보니 전반부 잘하던 걸 교향곡에서 다 깎아먹었다는 리뷰가 많이 보임. 자극적인 곡을 무난하게 들리게 한 걸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한데, 큰 불만 없이 들음.

(앙코르곡 : ?? ) // 앙코르곡이 10분쯤 되어서 놀람. 힘 안 빠졌나

// 2시간 반이나 있다가 나왔다. 문지영 덕분에 초대권을 덜 뿌렸는지 관객 분위기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악장 사이 박수나 핸드폰 소리 안 난게 어디야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듣는데, 악장 사이에 일부러 하는 듯한 기침소리는 좀 짜증나긴 했다. 공연 후 2층에서 공연 본 다른 분과 저녁 먹으면서 공연 얘기 재미있게 함.

223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2016 교향악축제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16. 4. 15 (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B석 1만원 -> 조기예매 할인 받고 8천원에 예매)

(지휘 임헌정 / 클라리넷 김현곤)

박정규(편곡) / 아리랑 연곡

// 앙코르곡으로 딱인데 왜 본 공연에서 하지...? 하며 들음

드뷔시 /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L.86  // 나른함, 듣다가 약간 졸음

드뷔시 / 클라리넷과 관현악을 위한 첫번째 광시곡 L.116      // 짧음, 협연자도 악보 봄

(협주곡보다 짧은 곡 했는데 박수만 5분 넘게 받고 협연자 앙코르 없이 끝)

베를리오즈 / 환상교향곡, Op.14

// 예매만 하면 공연이 취소되거나, 공연날 일 생겨서 계속 못 듣다가 이번에 들어 봄. 그 전까지는 악보가 있었는데 이 곡은 지휘자가 암보로 지휘. 많이 연주한 곡이라 그런 듯. 원래 좋아했던 2, 4악장은 곡빨로 듣고, 5악장에서 편경 서양버전 같은 넓적한 쇠판대기 치는 '깡ㅡ' 소리(튜블러 벨이라고 함)는 공연장에서 듣는 게 좋았고, 나머지는 다 무미건조했음.

(앙코르곡 : 엘가 - 사랑의 인사)

// 기대가 컸는데 많이 아쉬웠음. 기침소리 등 공연 외적으로도 짜증나는 잡음이 있었지만, 연주 자체도 전반부는 재미없어서 듣다가 졸았음. 환상교향곡은 많이 해본 곡이라 그런지 임헌정 지휘 공연 특유의 오케스트라가 일사불란한 동작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귀는 그닥 즐겁지 않았음.

224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2016 교향악축제 - 인천시립교향악단 // 아벨 콰르텟을 금호에서 들었는데 좋았음

2016. 4. 17 (일)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B석 1만원 - 조기예매 할인 8천원 예매)

(지휘 정치용 / 현악4중주 아벨콰르텟(Vn.윤은솔 Vn.이우일 Va.김세준 Vc.조형준))

베를리오즈 / “로마의 사육제” 서곡 Op.9

슈포어 / 현악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a단조 Op.131

(협연자 앙코르 곡 : ? )

프랑크 / 교향곡 d단조

(앙코르 곡 :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

// 별 기대 안하고 곡 때문에 보러 갔는데 의외로 연주가 준수했음. 흡인력 있어서 잘 들음.

225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신미정 김수연 정선이 트리오 창단 20주년 연주회

2016년 4월 19일 (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전석 3만원

(Piano 신미정 / Violin 김수연 / Cello 정선이)

Franz Schubert - Piano Trio No. 1 in B♭ Major, D. 898

// 작년 10월 금호아트홀 공연과 비교하게 되는데, 조진주 연주가 워낙 힘이 넘쳤던 연주라 바이올린 파트가 조금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상대적인 거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좋았음.

Felix Mendelssohn - Piano Trio No. 1 in d minor, Op. 49

// 전형적인 연주, 괜찮았음

(앙코르곡 : Claus-Dieter Ludwig - 생일 축하 변주곡 / 피아졸라 - oblivion)

// 공짜로 본 공연인데 상당히 좋은 연주를 봄. 전체적으로 다 만족. 피아니스트가 "20년의 내공이 느껴지시나요?" 했는데 정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의 연주라 그런지, 개개인의 기교가 뛰어난 연주와는 또 다른 아우라가 느껴짐. 선곡이나 연주 자체가 기교가 두드러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듣기 좋았음.

226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이솔 귀국 첼로 독주회

2016년 4월 22일 (금)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전석 2만원

(Piano 이세정)

J. S. Bach - Cello Suite No. 4 in E flat Major, BWV 1010

J. Brahms - Cello Sonata No. 1 in e minor, Op. 38

D. Shostakovich - Cello Sonata in d minor, Op. 40

(앙코르곡 : J. Offenbach - Les Larmes de Jacqueline(자클린의 눈물))

// 힘이 있으니 울림이 좋고, 아주 괜찮은 연주였음. 다음에 공연 하면 1~2만 원쯤 내고 봐도 괜찮을 정도

227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혼자 봄)] 제8회 아르모니아 앙상블 정기연주회 “Après un Rêve“

2016년 4월 24일 (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전석 3만원 학생 15,000원

(Flute 이주희 / Cello 신은주 / Piano 손영경)

G. Fauré - Après un Rêve, Op. 7, No. 1 (플루트, 첼로, 피아노 3중주 버전)

J. Suk - Elegie, Op. 23 (플루트, 첼로, 피아노 3중주 버전)

J.N. Hummel - Trio, Op. 78

// 단악장 변주곡인데 이날 프로그램 중 제일 괜찮았음

E. Lalo - Trio en ut Mineur, Op. 7 (플루트, 첼로, 피아노 3중주 버전)

// 제일 기대했던 곡이고, 이 곡 때문에 초대권 신청한 건데 그냥 그랬음

(앙코르곡: 슈베르트 - 세레나데 (플루트, 첼로, 피아노 3중주 편곡))

// 조금 졸렸는데 잠이 깰 정도의 연주도 아니어서 눈 감고 편하게 들었다. 관악기 호흡량 때문인지 프로그램이 짧아 보였는데, 실제로도 쉬는 시간 다 합쳐서 1시간 10분 정도로 끝났다. 악기 편성이나 곡이 하도 특이해서 한 번 봤는데, 다음에 굳이 챙겨 듣지는 않을 듯.

228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혼자 봄)] 신수경 피아노 독주회

2016년 4월 30일 (토)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전석 2만원

L. v. Beethoven: Sonata in E Major, Op.109

// 1악장 처음부터 잘못 쳐서 같은 부분을 다시 치더니, 그런 일이 여러 번 보이면서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림. 빠른 2악장은 눈에 띄는 실수가 잘 안 보이더니, 3악장 푸가 부분에서 또 연습 모드. 틀리고 그냥 넘어가면 모르겠는데 같은 부분을 될 때까지 연습하니 해탈 & 언제 미스터치 나올지 몰라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간이었음.

A. Scriabin: Sonata No.4 in F＃Major, Op.30

// 1악장은 무난했는데, 2악장에서 잘은 모르지만 같은 부분 반복이 보이고, 이 곡이 그렇게 긴 곡이 아닌데 아주 길게 느껴짐. 휴식시간에 그냥 집에 가버릴까 진지하게 고민함.

R. Schumann: Carnaval, Op.9

(Préambule - Pierrot - Arlequin - Valse noble - Eusebius - Florestan - Coquette - Réplique - Papillons - A.S.C.H. - S.C.H.A. - Chiarina - Chopin - Estrella - Reconnaissance - Pantalon et Colombine - Valse allemande - Paganini - Aveu - Promenade - Pause - Marche des “Davidsbundler” contre les Philistins)

// 이 곡 보려고 온 거라 그냥 봤는데, 아무래도 이 곡을 제일 많이 연습했는지 그냥 무난하게 들리다가, 마지막 곡에서 거하게 망치면서 피날레를 날려버림.

(앙코르곡 : Schumann: Carnaval 중 'Chopin' 다시 침)

// 지금까지 봤던 피아노 독주회 중 최악의 연주. 미스터치는 나올 수 있는 거지만 이건 너무 심했음. 연주회를 보러 온 건지 연습회를 보러 온 건지 헷갈림. 교수 연주회는 걸러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이건 너무 심했음.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