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동물원 게시판에서 작성한 글인 관계로 반말조로 작성되었습니다
'어린 늘보곰'은 첫 글 작성 시 닉네임이었던 관계로 계속 컨셉으로 밀고나갈까 합니다
몇몇 분들이 문화교양 게시판에도 같이 올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셔서 이리 올리게 되었습니다
만약 불쾌감을 느끼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시면 이후 글부터는 수정을 한 뒤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 수상작이야
보면 알겠지만 어서 많이 본 배우들이 많이 나올꺼야
어? 이 배우 어서 봤는데? 하는 걸 자주 느낄껄?
그만큼 공들였고 재밌는 영화지

이 영화의 핵심은 화면과 연출 방법이야
호텔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재치있게 풀어나가는 데
포스터랑 예고편만 봐도 알겠지만 핑크색, 보라색 등 화려한 색감을 많이 사용했어
촬영 기법 또한 아주 재미있지
물론 버드맨 촬영이 넘사벽이라 아카데미 수상은 못했지만 만약 버드맨만 없었어도
올해 촬영상은 이 영화였을꺼야
그래도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을 수상한만큼 보는 즐거움은 충분할꺼라 믿어

연출도 빼놓을 수 없지
예전에 우리나라 영화 식객을 본 사람은 기억할꺼야
만화책을 보는 듯한 독특한 씬 구성
요리할 때 카툰의 칸들이 예쁘게 그려지는 모습은 정말이지 식객 팬인 내게 신선했어
이 영화도 마찬가지야
영화를 찍는 게 아니라 완전 동화를 찍어놓았어
중간중간 터지는 블랙 유머와 음악과의 조화가 아주 즐거울 꺼야

스토리도 재밌지
다 보고 나면 뭔가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잔잔해질꺼야
다른 말초신경만 자극하는 영화들과는 다르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을거야

요즘 툭하면 튀어나오는 블록버스터랑 스릴러에 지친 사람이거나
빅토리아 시대 풍의 동화 속에 빠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강추해
개인적인 평점은 8.5
버드맨이 없었다면 올해 내 최고의 영화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야

매일 못하더라도 최대한 자주 올리도록 할게
주로 한 밤 12시 즈음에 올릴듯?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20: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