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못가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스럽게 가게 되었는데요
가다가 길을 헤메서 에공 ㅜㅠㅜ 힘들었어요,         
라슈씨 덕분에 줄서지 않고 표를 끊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라슈시 정말 고마워요!)

근데 아직 안보신 분은 혹시 스포일러가 될수도 있으니 안 읽으셔도 돼요.

솔직히 말하자면, 생각보다는 너무 별로였어요 ㅜㅠ
먼저 갔다오신 많은 분들의 좋은 평때문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가,,,

처음에 들어가면,
교통사고 그림이 있는데
이건 처음엔 뭐야, 이러다가 다시생각해보고, 설명을 보니 조금 섬뜩했고
오줌으로 만든그림(솔직히 이것도 그림 같지도 않았어요)
십자가 (노란색부분으로된 십자가 부분이 파여있어 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물의 초상화를, 다양한 색깔로 다양하게 만들어,
색깔에 따라 다른 느낌이 나타난다는것, 그걸 느낄수 있었고
눈동자의 방향, 붓터치를 통해, 같은 초상화를 다양하게 변주해놓았어요.

개인적으로 해골이란 문양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해골은, 부활, 재생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근데 앤디워홀의 해골은,옆으로 누워있는 다양한 색깔들의 해골들은
뭔가 절망적이랄까?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았네요 (제 느낌상)

여기까지는 그나마 괜찮은데,
통조림, 코카콜라, 그냥 볼수 있는 대중적인것들을 예술로서 승화시켰다?고 하는데
뭐 별 의미도 없는거 같고, 미국의 물건이라 그런걸까요?  설명해놓은것들을
읽어보아도 별 감흥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엔 앤디워홀의 타임캡슐이라하여 앤디워홀이 수집했던 물건들이 있는데
보면서 내가 왜 이런걸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들어 빨리 대충 지나가 나왔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이 쓰시던 방과 물건들을 전시해논 전시에서는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글쎄요, 관람하시는 분들중에 앤디워홀에 그림을 보며 생각하는것은 앤디워홀에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깊게 생각할만한, 그런 그림들은 별로 없었던것같습니다. 대중문화라고 말하는 그런것들이 그냥 저급하게 보이기도 했구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9: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