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수업이 종강해서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개봉 2일째인데 가장 구석진 11관을 배정한 강변 cgv 'ㅗ' 하고 들어갔는데
평일 오전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와서 놀랐습니다. 주말에는 매진될 것 같을 정도입니다.
대개 혼자 오고, 여자분들도 좀 보이고(30% 정도?) 할머니 손잡고 온 꼬마들도 있었습니다.
직장인 같은, 프록코트 걸친 아저씨들은 끝나고 번역가를 흉봤습니다.
자막 없이도 볼 것 같은 사람들이 꽤 있어서, 어떤 번역가가 했어도 까였을 것 같습니다;;;
영화관 자막은 오른편에 흰 글씨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곰플레이어 자막처럼 아래쪽에 나왔습니다.
검은 테두리의 흰 글씨라 전보다 잘 보였습니다.
일본에서 볼 때는 60% 정도 알아들은 것 같은데, 자막이 있으니 더 많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정식제목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가 한국에서는 짧게 줄어서 어색했습니다.
매번 느끼는데, 마리 역의 사카모토 마야의 초반 대사는 책읽는 것 같다고 느껴서, 어색했습니다.
중반 이후는 자연스러운 연기였습니다. 이카리 겐도 맡은 분 연기는 소름끼칠 정도로 냉정했습니다.
영상미의 정점을 맛보고 온 기분입니다. 시험 끝나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뭔가, 많은 것들을 결정해 버린 것 같은데 [예고]에서는 또다시 수많은 떡밥들을 살포했습니다.
단순히 한번 보고 끝내기에는 정보량(또는 떡밥)이 너무 많아서, 다시 보면서 곱씹어 보고 싶습니다.
상황과 정반대로 흐르는 음악이 오히려 소름끼쳤습니다.
심리적으로 꽤 잔혹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12세는 좀 아닌 듯. 15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4 05:2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