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본 영화입니다만 꽤나 즐겁게 봐서 추천해봅니다

예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영화 '브릭'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영화였는데요

두 영화 모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을 주인공이 형사 혹은 기자가 되어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브릭이 살해사건을 중심으로 굉장히 (느와르스럽게..) 무겁고 심각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반면

본 영화 '소포머 (혹은 교장 살인 으로 나오더군요 검색하면..뭐가 맞는지는;;)'는 좀 엉뚱하고 개그 코드가 많으면서도 얜 왜이리 진지해? 이런 약간 우스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등학교라는, 어찌보면 순수하고 아직 어린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소재로 범죄물을 만든다는게 아이러니하면서도 한편으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국의 고등학교니까 다들 좀 성숙하겠지만요;)

여튼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으면서도 여운도 조금 남을만한 영화이니 시간 나시면 찾아 보시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미샤 버튼도 이쁘게 나오고요 ㅎㅎ

덧붙여서 '브릭'은 굉장히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이 히스레저를 떠올리게 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