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사회문제(판자촌 강제철거같은)에 대한 이야기도 내포되어있고, 이기적인 인간과 대비되는 존재로서 외계인이 나옵니다.
굉장히 험악하게들 생겼지만 하는 짓이 착하면서 멍청하기까지 한게 인간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부각시켜줍니다.
처음엔 무슨 인터뷰만 잔뜩 나오길래 이런식으로 진행되는 페이크다큐인가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구요, 나중에 액션신도 볼만해요.
다큐멘터리와 그 다큐멘터리가 다루는 내용, 그리고 다시 다큐멘터리로 돌아오는 액자식 구성(이 말을 써먹게 될줄-_-;)입니다.
주인공과 손을 잡게 되는 외계인이 MNU(UN같은 국제기구)의 외계인 생체실험실을 목격한 후 모선에 타고 자기 별로 돌아가는데,
그에 대해 다큐멘터리에서 한 전문가가 그가 주인공과 약속한 3년 후에 돌아올 때 외계인과 인간의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끝납니다.
이게 후속작에 대한 복선이 아닌가 싶네요. 외계인 강제이주 정책에 의해 디스트릭트9이 폐쇄되고 디스트릭트10이 새로 설립된다는 말도 후속작의 제목이 디스트릭트10으로 나온다는 말 같고.
아무튼 저는 꽤 재밌게 봤습니다. 나름 웃긴 장면도 있었고 마지막 장면은 여운이 많이 남더군요ㅠㅠ 그 외계인 알에 불지르며 낄낄대던 주인공의 입장이 그렇게까지 되다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0:47: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