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떻게 보시나요?
1) 사본다
2) 빌려본다
3) 만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에서 본다
4) 어둠의 경로로 본다
예... 아마 절대 다수(는 몰라도 상당수)가 아마 2번 빌려본다를 골랐을 겁니다.
음..
주위에 만화책을 사모으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빌리기도 하겠고,
요즘은 몇몇 도서관에서는 만화책(가령, 식객이나 고우영만화 또는 신의 물방울 같은 교양(?)만화)을 구비해 두기도 하니
그곳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겠지만(학생회관 학복위실에서도 만화책 빌려주는 거 아시나요? 무료임당~),
여튼! 대여점이 만화책을 접하는 킹왕짱 장소라는 곳은 분명합니다.
그 다음은 음.. 모르긴 몰라도 4번.. 일거라 생각합니다.
스캔본이라고 해서 p2p에서 돌아다니는 파일을 알씨나 꿀뷰나 여튼 그런 이미지보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보는 거죠.
별로 자랑할 일은 아니지요.
이제 문제는 뭐냐, 바로 1번입니다.
사실, 만화책.. 좀 비싸지요. 보통 20분이면 뚝딱 넘겨버리는 건데 요즘은 못해도 권당 4000원 이상을 넘겨버리니까요.
게다가 대개의 경우 한번 넘기면 다시 들쳐보는 일이 적고, 이게 한두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많게는 수십권까지 나오는 거니..
여튼 그래서 우리나라 만화출판계는 존ㅋ망ㅋ 이라는 거는 다 아실겁니다.
뭐, 그래서 제가 지금 만화책 사서보기 운동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존ㅋ망ㅋ을 불렀으면 불렀지, 만화책 열심히 사지는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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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인터넷 떨이구매]
만화를 사는게 꺼려지긴 해도 때때로 아.. 이거 집에 두고 싶다.. 는 그런 책들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아다치 미츠루 책이랑 클램프(이거 쌓아두면 아주 죽슴다!) 책이라면 침이 그냥 꼴딱꼴딱 넘어가지요.
잡소리는 이만 집어치우고, 이왕 만화보는 김에 그냥 집에 쌓아두고 보고싶진 않으신가요?
어차피 한번 보는데 보통 권당 300원 내고 하루이틀 보느니 집에 쌓아두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런 분들께 권합니다.
1) 옥X, 인X파크, G마X 등등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들어갑니다.
2) 검색어 창에 검색어를 입력합니다.
검색어 '200원', '300원', '500원'..
3) 뭔가 뜹니다..
특가 티셔츠 한 장에 500원! 이런거 넘기시고, 중고서적 만화 판다는 곳으로 들어가봅시다
4) 대여점용 책이 주르륵 나옵니다.
오.. 책들 가격이 위에 검색한대로 2백, 3백, 5백원씩 하는군요.
5) 지릅니다. 운좋으면 인기작도 간간히 보입니다. 한 100권 사도 2~3만원 나오는군요.
오오.. 거기다 많이사면 덤도 줍니다.
2000년대 전후로 우후죽순처럼 만화대여점이 생겨난 후에,
만화산업이 많이 내려 앉으면서, 인터넷으로 스캔만화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과포화가 되면서
대여점도 많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인기작들은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보았기 때문에 대여점으로 가는 발길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겠지요.
어쨌거나 그래서 나온 대여점용 만화들이 오프라인으로도 팔고, 온라인으로도 팔고,
해서 남은 것들이 결국 대형 땡처리 업소로 들어가게 된 것들이 위와 같은 만화들입니다.
옷들이 백화점-소매점을 거쳐 아울렛으로 흘러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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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대여점용 책은 상태가 좀 안좋은게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량구매시에는 정말 이만한게 없습니다.
물론 단점은 있는데요.
우선 인기작은 잘 안보이거나 가격이 비싸게(권당 1천원 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보통 권수 많은 인기작은 절판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격을 높이 매겨 따로 팔아도 되기 때문이지요.
(가령, 닥터슬럼프.. 절판인데 수요자는 많아서 위와 같은 땡처리 하는데는 결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분이지요)
대신에 비인기작, 국산만화는 싼값으로 넘쳐 흐릅니다.
재밌게도 김화백 작품은 국산에 공장제 만화인데도 매물이 많이 없습니다. 오오 김화백!
또, 책들의 특성상 오래된 책일수록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가령, 소년탐정 김전일 한세트가 매물로 있다! 싶으면 뒷 부분은 깨끗한데 1권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ㅋㅋ
아예 원판 자체가 오래된 책이면 책 자체는 괜찮더라도 세월의 때를 타서 변색이 있거나 하죠. 유리가면 같은거요 ㅋㅋ
그래도 이런 저런 것을 감수하면 참 좋습니다.
어차피 대여점에서 빌려보든 위와 같은 곳에서 사는 거든 상태가 다들 좋은 것도 아닌 것은 마찬가지고,
잘만 쇼핑하면 은근히 좋은 책들도 많이 보이기 때문이거든요.
그리고 세트의 특징상 중간에 이가 빠지거나 뒷권이 없는 책들은 가격이 팍팍 떨어집니다.
(가령, 총 8권짜리 '쵸비츠'가 8권 다 있으면 권당 500원, 8권 없으면 권당 300원 뭐 이런식으로 매겨져 있습니다.)
이빠진 것을 나중에 채워넣거나 아니면 빠지더라도 별 상관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거저나 다름없거든요.
흥미있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흙 속에서 진주를 캐내는 쾌감, 주말 벼룩시장에만 있는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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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국산 소녀(순정)만화는 대개 값이 엄청 쌉니다.. 서문다미, 서현아, 임주연 뭐 이렇게 나름대로 유명한 작가도 엄청 싸더군요.
사람들이 일본 작품들을 좋아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ps2.
컴퓨터를 정리하다 문서폴더를 삭제해서 그동안 글감 모아서 쓰던 글들이 날아가서
한동안 업데이트를 안했습니다.(지금 생각해도 열뻗치지만 내가 한걸 욕할 수도 없고..;)
다시 쓰려니 막막하고, 무엇보다 짤방 모으기 귀찮아서 그냥 내키는대로 쓰렵니다 ㅋ
ps3.
아즈망가 대왕과 요츠바랑!을 그린 작가 아즈마 키요히코가 아즈망가 대왕 신장판을 낸다고 합니다.
보통 새로 찍는다고 하면 종이나 겉표지를 고급스럽게 해서 값을 팍팍 올려 팔아먹는게 일반적인데...
이건 뭐 거의다 새로 그린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신기하다 신기해.
이걸 본 사람들의 반응은!!
".............. 요.. 요츠바토 대왕?!?!"
뭐 그랬다고 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7: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