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음반을 처음 산거 같습니다. 뭐 물론 tape는 그 전에도 샀었지만 CD라는 매체는 그 때 처음 산거 같아요.
너무 오래되서 뭘 처음 샀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짤방에 있는 수납장의 1/3크기의 수납장을 채우고 (침실에 -_-) 저 수납장을 7만원인가...에 맞추고 차곡차곡 채우다 보니 어느덧 새로운 수납장을 새로 살 때가 왔네요. 이제 음반 꼽는 칸은 한 10칸 정도 남았는데..일본에서 8장을 더 사왔으니 -_-
VT시절 음악 동호회에서 알게 되서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형이 맨날 '애인이 없어 모든 돈을 음반 구매에 투자하는 C모군' 이라고 장난 삼아 놀리는데 ㅎㅎ 지금 보니 참 많이도 산거 같네요.
처음에는 MP3이런거 다운받기도 힘들고 구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그런게 있는 줄도 몰라서 음반을 샀고, 언젠가부터는 매니아라면 음반을 사줘야지! 이러면서 샀었고, 지금은 그냥 사는거 같아요. 그냥 부클릿 보고, 가사 읽고 그런 재미에...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한 respect를 살짝 추가해서요.
저는 음반 사기전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사는 타입이라서 다행히(?) 똥반의 수는 적지만..그래도 몇개의 똥반도 가지고 있어요. 진짜 볼때마다 어우 저 똥반을 내가 왜 샀을까....(보통 레이블 등의 구라 소개말에 속아 넘어가서 산 경우) 하지만 또 어디가서 그 똥반 씹을때는 진짜 당당하게 씹을 수 있는 점은 괜찮은거 같고..(최소한 돈주고 샀으니 -_-)
일본에서 밥값만큼 CD 사오고, 또 거의 차가는 CD장 보고 있으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ㅎㅎ
뭐 어쨌든 결론은 그냥 사고 싶어서 사는거 같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3 23:2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