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지성사 세미나 《춤, 별, 혼》에서 신규회원을 모집합니다.

《춤, 별, 혼》은 자기만족이나 과시를 위한 인문학이 아니라 공동체의 생존과 청년 및 다문화 인구의 미래를 위한 인문학을 만들려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특히, 위기와 붕괴의 시대에서 춤별혼이 느끼는 소명은 새로운 사회통합적인 가치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보편을 만들기 위해서 전통적인 문사철에 한정되지 않고 과학기술, 경제경영, 산업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축적되고 있는 인싸이트를 배우고, 그것을 통해서 형성된 시야가 인문 언어의 목소리로 나올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올해 개설될 9개의 세미나팀들 중에서 여름에 시작하는 두 팀은 오늘부터 참가신청을 받습니다.

〈서양 근대사: 제국과 시민성의 탄생〉은 국제정세가 격변하고 "제국의 귀환"이 현실로 다가온 오늘날, 지난 제국들의 시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제국/경제/정치/문화 파트로 나눠서 공부합니다. 『대서양문명사』 (김명섭, 2001), 『자본주의의 기원과 서양의 발흥』 (에릭 밀란츠, 2012, 김병순 역)을 중심으로 상인, 군인, 모험가들이 제국을 건설하고 근대화를 추진했던 여정을 살펴봅니다. 근대 시민 개념의 형성과 시민권, 인권을 향유하는 주체들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공헌했는지 되짚어 보는 세미나 팀입니다. 모집 정원은 10명입니다.

〈칼 슈미트의 정치철학: 주권과 독재의 원리〉는 독재의 바람이 불 때마다 어김없이 소환되는 칼 슈미트를 비판적으로 독해합니다. 『정치적인 것의 개념』 (김효전 외 역, 2012), 『정치신학』 (김항 역, 2010)을 중심으로 자유주의 전통과 대별되는 슈미트와 홉스적 전통을 이해하고, 텍스트를 직접 독해하면서 독재를 정당화하는 것이 옳았는지 살펴봅니다. 이와 동시에, 이질적인 전통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현대 정치의 주권 개념에 슈미트의 철학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탐색하는 세미나 팀입니다. 모집 정원은 10명입니다.

춤별혼은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청년단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저희의 친구가 되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6-22 11: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