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성북구가 고려대학교 인근 안암역 일대를 ‘고대 골목형상점가’로 새롭게 지정한 뒤 약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시행 이후에도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아 정책 효과에 대한 상인들의 체감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안암역 3번 출구에서 안암오거리 일대에 걸쳐 형성된 ‘고대 골목형상점가’는 약 9,314㎡ 규모로, 200여 개 점포가 모여 있는 상권입니다. 해당 상권은 고려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학생과 청년층의 유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온누리상품권 사용과 가맹점 등록 지원, 시설 개선,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이 추진됐습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도입을 통해 고물가 상황 속 소비를 유도하고, 상인들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주요 정책입니다.
그러나 시행 초기 단계인 안암역 일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책 시행 이후 시간이 충분히 지나지 않은 만큼, 상인들은 기대와 동시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암역 일대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고병수(카페 브레송 운영) 씨는 “매출이 증가하거나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아직 명확한 시행 효과가 드러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학가이다 보니 청년층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사용량이 많지 않아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축제나 단기적인 행사보다는 지속적으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시설물, 야장 점포 설치 사업 등이 전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우리 학교 정문 앞에 위치한 고대앞마을 상권에서도 체감되는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상권은 지난 2019년에 시작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안암역 일대보다 먼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됐습니다.
고대앞마을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박현이(현이슈퍼가맥 운영) 씨는 “시행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큰 변화는 체감하지 못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주택가가 아님에도 시끄럽다는 민원으로 인해 장사에 지장이 갈 때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상권 활성화와 함께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성북구는 고대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환경 개선과 공동 프로모션,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서우 기자(kimseowoo04@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6-10-10 05:3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