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학생처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비대위의 요구안은 '온라인 중간고사'를 포함한다.

비대위는 △온라인 중간고사 시행 △드롭·재수강 기준 완화 △수강소감 평가 △블랙보드 출결 점수 사용 여부 등을 의제로 학사팀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학우들은 온라인 중간고사 시행에 대해 갖은 우려를 표했다. 장재석(사회 19) 씨는 "온라인 시험이 과연 공정성이 보장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사실상 오픈북 시험에 가까울 것이고,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끼리 실시간으로 답을 공유하는 상황도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커닝이나 대리시험이 걱정된다", "적절한 대안 없이 시행하는 것은 무리다" 등의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해 비대위장 김민수 씨는 온라인 중간고사는 "비대위 내부 판단"이라며 "학우 여러분들께서 해당 정책에 걱정하시는 지점이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현시점의 그나마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에서는 온라인 강의 집중 민원채널을 신설해 온라인 강의 관련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학사팀에 전달하고 있다.

라현진 기자(rhjmay@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4: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