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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이순재 권유리 김대령 유지수
이 역시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이다. 곧 있으면 지방으로 순회공연가는걸로 알고있기때문에 일찍 써본다.
일단 왜갔냐면, 난 이순재 탤런트분이 연기를 굉장히 잘 하시는 걸 알고있고 한번 실제로 보고싶기에 언제나 그렇듯 맨앞좌석을 예매때렸다.
학생주제에 보기엔 너무 비싸긴 했다. 다른 연극에 비해 서너배 비싸다.그리고 대학로에서 유일하게 호객행위를 하지않는거같다. 이 호객행위에 대해서는 따로 밑에 글을 써두겠다. 호갱잡히지말길.
잘 아시겠지만.
이런공연은 저녁껄 잡아야된다.
왜냐면 점심이나 아침공연은 때로는 커튼콜시간이 엄청 짧거나 없기때문에 사진도 못 찍을 수가 있다.
그리고 권유리는 소녀시대 멤버이기때문에
온갖국적의 외국인들이 나가는 길에 줄서있으면서 꽃을들고 있는데, 그 라인 주변에 서면 퇴근길을 목격할 수 있다.
난 안갔다. 몸에서 낚시 떡밥냄새가 났기때문이다.
그렇다. 그 근처에는 실내낚시터가 있기 때문에
만화까페나 미어캣까페가 싫은 사람은 낚시를 하면된다.
본인은 1시간동안 3마리 잡았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연극은 생각보다 막장이다. 막장속에서 피어나는 감동이랄까. 연극장치는 생각보다 신선할게 없는데, 여주와 남주가 캐리한다. 사실 이순재 분은 솔직히 임팩트가 크진않고, 난 솔직히 이 역과는 살짝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난 이 연극을 보고 우와 권유리 저사람 연기 개잘하네 미쳣네 했는데. 연극영화과 출신이었다. 엌
혹시 모르는 사람은 참고하고 보자
그리고 실물이랑 사진이랑 많이 다르다.
얼평을 하려는건 아님. 다만 어 뭐야 캐스팅 바꼈나 했을 정도니까 언급만 해둔다.
술취한 연기할때 보면 색깔도 노란게 저거 진짜 술인가 싶을 정도로 연기력 갑이다.
이 연극의 또다른 백미는 남주의 꼴깝.
개인적으로 여자에게 공략당하는 남자의 심리상태를 잘 묘사했다고 하겠다. 성공여부는 연극에서 보시라. 상황이야 많이 다르지만, 여성분들은 아마 내가 살짝 작업걸었을때
저 남자는 어떤 감정일까를 조금은 엿볼 수 있지않나 싶다.
그래서 요약하는 장점 단점 어떨때
장점: 남주여주가 특히나 잘생기고 이쁘다/ 내용도 막장이라 재밌고 거기다 연기력과 흡입도에서 다른 대학로 연극과 확실히 차이가 난다. 시설도 깨끗하다.
단점: 비싸다... 앞자리는 특히 너무 비쌈.
어떨때: 연기력갑인 탤런트 내공을 한번 보고싶으면서도 적절히 웃음거리가 필요하다. 감동도 살짝 챙기고 싶은 사람.
애매: 커플끼리 오는 경우는 쪼오금 결말이 찝찝.
괜히 집가는 길에 전여친 전썸녀 등등 소환가능한 여지가 있음
예외: 이 연극을 통해 친할아버지 또는 옆집 친절한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짚어보면서 진한 감동에 사로잡히시고 싶은 분은 보지말자.
별점: 4.8/5
흡인력이 매우 쩔기때문에 좋지만
커튼콜이나 사진찍는 시간을 너무 안줌
그리고 계속 옆 출입구에서 혼자 사람들한테 계속 안녕인사하다가 이순재분한테 끌려가는 모습이 포인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4: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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