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낮의 명동은 외국인 9 한국인 1 로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중국어도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 외국말로 말을 거는 화장품 가게 언니들을 지나다보면
키친랩은 골목 어딘가 아오라라면 명동점과 같이 있었습니다. 3시 언저리에 손님은 저희 뿐이었습니다.

• 키조개 관자크림리조또(13,900원)
진라면 매운맛 정도의 얼큰한?리조또입니다.
한 스푼 뜨면 치즈가 쭉쭉 늘어날 정도로 치즈를 많이 넣어지만 불맛이 나서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안에 있는 조개살이 30%의 확률로 질겼습니다.

•감베리크림화덕파스타(14,900원)
빵을 열 십자 형태로 자르면 짜잔하고 파스타가 나옵니다. 모이리타 빠네 정도의 매콤함이 있었고 새우가 실해서 좋았습니다. 빵순이인 저로서는 옆의 빵을 뜯어다가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었어요ㅋㅋ

• 롯데백화점 지하 호두과자(10개/5000원)
호두과자 한 알당 진짜 호두가 반개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겉의 빵은 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평범했고
안에 속이 맛있었어요. 호두의 씁쓸한 맛이 안 느껴지게 팥과 호두의 비율이 좋았습니다.
식품 코너 구경하면서 생각 없이 입에 넣다보니
친구 1 저 9개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코코호두보다는 덜 달지만 그만큼 금방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배불러서 웁스에서 빵 못 사먹은 건 불만 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6:5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