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거대곰인형이 반기는 쿠마에 다녀와봤습니다. 사실 첫 방문은 아니고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아직까진 올때마다 괜찮아서 후기 남깁니다. 첫번째때는 모듬튀김 비스무리한 것을 먹었는데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먹어서 잘 기억이 안 납니다....그때 당시의 분위기 때문인지 정말 맛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와 튀김 맛있다! 하면서 먹었던 기억, 그리고 뭔가 독특한 것을 튀겼다고 생각한 기억 밖에 없습니다.

밀푀유 나베의 가격은 18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학로라는 안암 동네 특성상 가격이 있는 축에 속하지만 내용물도 고려해보면 오히려 가성비 있는 편이 아닌가 합니다. 사진에서처럼 배추와 쇠고기가 전골냄비 가득! 나옵니다. 2인이 저녁을 거르고 가도 충분히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작년 부평에서 어떤 술집을 갔는데 그때 양은냄비 사이즈에 밀푀유나베를 내어놓고 19000원인가 받던 것을 생각해보면 혜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국물맛도 적절한 가격과 안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합격점입니다. 적어도 집에서 직접 만들었을때와 차이점은 조미료맛이 약간 튀는 정도였습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염분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짜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더기를 건져먹다보면 어느 새 국물이 졸아서 짜질 수 있는데 육수는 계속 리필 가능하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12: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