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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앵무새를 기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2018년 6월 7일 서울대 동물병원에 가서 앵무새 진료를 받았는데요.
사람들에게 알려야 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비용에 비해 무책임한 병원이라서 이렇게 글까지 씁니다.
요즘
털빠짐이 심하고 딱봐도 건강해보이지 않는 나날들이 계속 되어서
영양제를 사서 먹이다가, 호전이 안되어서
집근처에 있는 서울대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서울대 안에 있고, 제가 알기로 서울대에서 운영하는 병원입니다)
제가 겪은 일
1. 먼저 전화부터 해서 앵무새 진료를 받는지 물어봤습니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야생조류 진료를 목요일에 받는다고 안내받았고
야생조류라서 앵무새가 해당이 안되는지 궁금했지만, 야생동물은 포괄적인 표현이고
고양이 개가 아닌 토끼나 햄스터 등을 야생동물이라고 표현하는거라서 앵무새가 진료동물에
포함된다는 간호사의 안내로 예약 접수했습니다.
2. 목요일 내원해서 진료받았습니다. 진료의 내용은 사실 도움이 안되는 내용들이었어요.
스트레스로 털빠지거나 강박행동이 있는거 아닐까 심리적 요인이 의심된다.
털빠짐원인을 알기위해 곰팡이균 검사를 하자 20만원이 들었습니다. 일단 금액 안내도 안해주고 검사를 진행했고,
계산대에서야 20만원 금액을 고지 받았습니다.
3. 1주일 후 경과 전화, 2주일 뒤에 병원측에서 검사 결과 전화를 드린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락 없었습니다. 한달 뒤에 제가 전화하자, 직원이 죄송하다고 했고,
3일뒤에 전화가 없어서, 다시 전화하자 이미 병원의사 쌤에게 전달했는데 아직도 전화없었냐는 말이 있었고,
다시 다음 날에 또 전화하자, 다시 선생님께 연락드린다는 말이왔습니다.
그래서 한달하고도 6일, 제가 직접 3번 전화하고 직원들에게 사과받고 나서야
그 담당선생님이란 사람이 전화를 걸어서
3주 전에 그때 음성으로 나왔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성도, 진료의 서비스도 20만원 어치를 못하는 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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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대에서 진료받은 후 일주일이 지나기 전 앵무새의 용태가 더 안좋아져
저는 군포에 있는 앵무새 전문 병원에 갔습니다.
서울대는 앵무새 진료는 목요일만 진료하니까요.
그날은 목요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병원을 급하게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앵무새 전문 병원에서 앵무새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는데,
진료의 전문성과 약처방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고 주말에 군포에 차를 끌고 한번 더 갔습니다.
6. 그 사이에 서울대 동물병원에선 1주차 연락도 2주차 연락도 없었지만,
저희 앵무새가 호전되고 있고, 그 병원에선 3만원하는 곰팡이균 검사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곰팡이균 증상으로 보이는 외관 소견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단 다른 병원과의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하루에 먹어야 하는 약만 네개고, 상태가 정말 많이 안좋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까지 듣고
검사를 차근차근 하나씩 해가기로 했습니다.
7. 6월말 쯤 되었을 때 저희는 앵무새 검사에 대한 대부분의 것을 진행했고,
엑스레이 검사로 위무력증 발견,
조류 3대 바이러스 검사,
설사변검사로 세균 감염 확인,
혈액검사로 빈혈 확인.
그래서 빈혈약, 설사약,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약등을 처방받고 호전 중입니다.
7번의 검사 비용 다 합해서 28만원이고요.
이 병원에서는 곰팡이균 검사가 3만원입니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곰팡이균 검사받고 진료받으면 20만원이구요
2주 뒤에 연락준다는 약속도 안지키고요
한달까지 기다렸는데도 연락이 안와서
환자보호자가 세번이나 전화를 해서야 (첫전화 월요일, 세번째 전화 금요일)
담당선생님에게 검사 결과 안내받을 수 있는 병원입니다.
바가지도 쓰고, 서비스의 성의도 없는 서울대 동물병원에
앵무새 데리고 가지 마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2: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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