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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국산 소설의 띵대사
15년 전 국산 소설의 띵대사
궁가궁가, 하읏, 크읏★_221071
등록일 : 2019-01-21 19:14:47 | 글번호 : 17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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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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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1 허니잼 2019-01-21 19:21:46
남자는 겁탈하고 여자는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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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2 Monotonik 2019-01-21 19:19:31
오효진 (前 SBS 보도국장)
문학은 이런 때 뭘 합니까?

김훈
나는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문학이 인간을 구원합니까. 아니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을 구원해? 난 문학이 구원한 인간은 한 놈도 본 적이 없어! 하하…. 문학이 무슨 지순(至純)하고 지고(至高)한 가치가 있어 가지고 인간의 의식주 생활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현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문학이란 걸 하찮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 문제가 참 많잖아요. 우선 나라를 지켜야죠, 국방! 또 밥을 먹어야 하고, 도시와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들 가르쳐야 하고, 집 없는 놈한테 집을 지어줘야 하고…. 또 이런 저런 공동체의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여러 문제 중에서 맨 하위에 있는 문제가 문학이라고 난 생각하는 겁니다.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언어 행위가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람들이지요. 이건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거든요.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잖아요.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더 강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 펜 쥔 사람이 현실의 꼭대기에서 야단치고 호령할려고 하는데 이건 안 되죠.

문학은 뭐 초월적 존재로 인간을 구원한다, 이런 어리석은 언동을 하면 안 되죠. 문학이 현실 속에서의 자리가 어딘지를 알고, 문학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거죠.

- 김훈의 2002년 2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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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댓글 깃펜 2019-01-21 19:23:40
2/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 작가정신을 가져야한다는 일종의 비유지 문자 그대로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뜻은 아닐텐데... 김훈씨...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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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뀨뀨꺅꺅 2019-01-21 19:18:17
피마새 눈마새


댓글 2 BEST Monotonik 2019-01-21 19:19:31
오효진 (前 SBS 보도국장)
문학은 이런 때 뭘 합니까?

김훈
나는 문학이 인간을 구원하고, 문학이 인간의 영혼을 인도한다고 하는, 이런 개소리를 하는 놈은 다 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문학이 인간을 구원합니까. 아니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을 구원해? 난 문학이 구원한 인간은 한 놈도 본 적이 없어! 하하…. 문학이 무슨 지순(至純)하고 지고(至高)한 가치가 있어 가지고 인간의 의식주 생활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현실을 관리하고 지도한다는 소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나는 문학이란 걸 하찮은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세상에 문제가 참 많잖아요. 우선 나라를 지켜야죠, 국방! 또 밥을 먹어야 하고, 도시와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애들 가르쳐야 하고, 집 없는 놈한테 집을 지어줘야 하고…. 또 이런 저런 공동체의 문제가 있잖아요. 이런 여러 문제 중에서 맨 하위에 있는 문제가 문학이라고 난 생각하는 겁니다. 문학뿐 아니라 인간의 모든 언어 행위가 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펜을 쥔 사람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꼭대기에 있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이게 다 미친 사람들이지요. 이건 참 위태롭고 어리석은 생각이거든요. 사실 칼을 잡은 사람은 칼이 펜보다 강하다고 얘기를 안 하잖아요. 왜냐하면 사실이 칼이 더 강하니까 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그런데 펜 쥔 사람이 현실의 꼭대기에서 야단치고 호령할려고 하는데 이건 안 되죠.

문학은 뭐 초월적 존재로 인간을 구원한다, 이런 어리석은 언동을 하면 안 되죠. 문학이 현실 속에서의 자리가 어딘지를 알고, 문학하는 사람들이 정확하게 자기 자리에 가 있어야 하는 거죠.

- 김훈의 2002년 2월 인터뷰


댓글 3 BEST 허니잼 2019-01-21 19:21:46
남자는 겁탈하고 여자는 죽여라


댓글 4 깃펜 2019-01-21 19:23:40
2/ 외압에 굴복하지 않는 작가정신을 가져야한다는 일종의 비유지 문자 그대로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뜻은 아닐텐데... 김훈씨... 흐음


댓글 5 JoshBerry 2019-01-21 19:47:09
저 책 뭔데 저렇게 명언을 많이 남겼는지...
화이트 범죄가 실제 흉악범보다 가치로 따지면 어마어마한데 처벌은 미미하죠.


댓글 6 기절 2019-01-21 20:05:01
"술이 뭔데요?"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지요."


눈마새 피마새는 진짜 명작
이영도 작품중에서 제일 좋아함


댓글 7 기절 2019-01-21 20:08:35
그러니까 과수원에 불질러버리기전에
독마새 물마새 내놔라 이놈아


댓글 8 출근충 2019-01-21 20:16:51
칼로 저지른 죄는 한 가정이 망가지지만 붓으로 저지른 죄는 가정 수십 가구가 망가집니다
책 글귀 진짜 공감가요


댓글 9 고파스폐쇄추진위원회 2019-01-21 20:39:21
ex. 기레기


댓글 10 현율 2019-01-21 20:57:35
그러나 엘시처럼 살수는 없다


댓글 11 운율 2019-01-21 21:08:38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당


댓글 12 셋더버거 2019-01-22 11:56:27
이영도는 진짜 한국의 톨킨임....


댓글 13 드디어어! 2019-01-22 17:09:07
피마새는 어떤가요??이북으로 보는데 오만원이라 초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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