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10일에 발매된 여진 2집 1번 트랙으로, 여진 작사, 여진 작곡, 정수연 편곡의 곡입니다. 세련된 편곡이 돋보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앨범은 지난 1987년 교사로 재직 중이던 여진이 발매한 2집 앨범의 수록곡을 새롭게 편곡하고 새로운 곡을 추가하여 발표한 음반입니다.
   가수 여진의 본명은 남궁은영입니다. 1973년 이화여고 2학년이었던 당시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프로그램’에 응모한 자작곡 3곡이 모두 입상하면서 가수 데뷔 전 이미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로 진학한 여진은 음반 제작 제의를 받았고, 당시 음악교사 발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에서 기념 음반 정도로 생각하고 제의에 응했습니다. 이렇게 1979년 8월 20일, 음반이 세상에 나오게 되고 3일 뒤 여진은 음악교사로 발령받았고, 음반 제작자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가수 생활을 포기했습니다. 이후 16년간 교직생활을 했고, 물론 여진도 가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교사로 재직하던 1987년에 2집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6년 여진 1집이 재발매되었습니다.

<앨범 정보>
Produced by: 구자영
Project Produced by: 차규홍
Recording Director: 정수연(PGM Communication)
Mixdown: 서상환, 이명훈
Mastering: 서상환, 이현숙(Sonic Korea)
Photo: 박문수
Computer Graphic Design: 정광민
Thanks to: 장제훈, 윤기철, 박근형, 황유경, 원윤정, 황유연
Words & Music by: 여진(except ‘내게 마지막 남은 것’)
Arrangement: 정수연
Guitar: 함춘호

(가사)
지금 이 자리에 서있기 까지는
바람에 흔들리는 사랑으로 아팠어요
나 그대를 처음 만난 자리
나 그대를 떠나보낸 자리

그러나 이제는 아주 잔잔한 호수처럼
초연한 마음으로 난 지금 이 자리에 서있어요

지금 이 자리에 서있기 까지는
파도에 부딪치는 사랑으로 지쳤어요
나 그대와 행복했던 자리
나 또다시 홀로 선 자리

그러나 이제는 아주 맑은 유리알처럼
초연한 마음으로 난 지금 이 자리에 서있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19:5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