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합니다, 학우 여러분 !!

“민족고대 마흔 여덟 번째 강철 공대 학생회장 서재우입니다.” 이번 1년간 이 말을 얼마나 많이 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제 지인들께서 특유의 톤이 있다면서 따라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만큼 더더욱 학우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었다는 생각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곤 했습니다.

전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로 나선 선거 운동부터 시작해 당선 직후 집행부들과 공대 학생회실에서 밤을 지새우던 날들, 새터를 비롯한 여러 행사 때 만난 공대 학우 한분 한분에 대한 기억 등 지난 1년간의 추억들이 아련하게 지나갑니다.

이 글을 쓰면서, 1년 전 당선 인사를 찾아보았습니다.

‘공대 학우 여러분께서 뜨거운 관심과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기에 저희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의 1년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기에 오히려 더욱 설렙니다.
지금과 같은 마음 잃지 않고 여러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열정과 노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임기 후에도 저희가 내세운 가치들을 실현하여 공대 학우 여러분들의 기억에 남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시작의 각오에 부끄럽지 않게 48대 공대학생회만의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자 했고 최선을 다한 만큼 많은 성과들을 이뤄낸 한해였습니다.
공대 학우 여러분에게 큰 부담이 되었던 한자시험을 폐지하고 공대 학우들의 학업자유의 발목을 잡던 핵심교양 과목들의 제한영역 해제, 경영관련 과목 증설을 이뤄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공대 학우들의 문화, 복지를 위한 공대스리가 및 여러 사업들 역시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쉽습니다! 더 다양한 사업을 했어야 했는데, 더 많은 학우님들을 만나 뵈었어야 했는데,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맙습니다! 올 한해의 모든 성과는 공대 학우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 속에서 이뤄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쁩니다! 무엇보다도 4천 공대인, 당신을 만난 것이 제게 있어 최고의 기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희망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그리고 저희와 함께한 2014년이 기억에 남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올 한해 학우 여러분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당신과 마지막 인사를 하려합니다.

“민족고대 마흔 여덟 번째 강철공대 학생회장 서재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제 48대 공과대 학생회장

서재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04: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