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족고대 제46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입니다. 제46대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공약으로 약속드렸으며, 학생식당 개선도 주요 공약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자연계 생활관(이하 자생관)과 교우회관 학생식당 같이 학우들의 개선요구사항이 많은 학생식당 위주로 개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자생관 학생식당 개선을 위해서는 저희가 당선되기 직전에 새로 선정된 업체와 계약이 만료된 이전 업체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지연되었던 공사를 재개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하수구 배수를 포함한 종합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더러웠던 주방을 위생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자생관 학생식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개점한 이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가격 인하를 요구하여 이번 2학기부터 세트메뉴 가격을 4,000원에서 3,300원으로 인하시킬 수 있었습니다.

교우회관 학생식당은 지난 7월 5일 보고드린 바와 같이 여름방학 동안 학우들의 개선요구사항을 반영하여 2학기 개강에 맞춰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었습니다. 이는 총학생회와 수차례 면담을 진행한 업체 측이 현대차경영관 (이하 현차관) 완공에 맞춰 호텔 출신의 주방장을 섭외하고 신메뉴를 개발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직접 약속한 것에 근거한 보고였습니다. 하지만 현차관 완공 이후 오히려 이용자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일매출도 약 20~40만원 감소하는 바람에 업체 측은 여름방학 전에 약속했던 개선 계획을 고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할 수 없기에 학우들의 요구사항에 따라 변화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교로부터 별도의 지원금을 받는 대신 학생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다른 학교의 학생식당을 참고하여 음식 가격을 인하시키기 위한 지원금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학생식당이 입점해 있는 교우회관은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지원금을 보조하는 등의 예산을 바로 확보하기 힘든 실정이었습니다. 더불어 현재 교우회관 학생식당의 입점 업체는 계약 기간이 단 1학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 또한 세울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입점 업체는 별다른 개선 의지 없이 계약 만료만을 기다리고 있고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총학생회는 업체 교체가 가장 효과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업체 선정은 제46대 총학생회의 임기가 끝난 이후인 2014년 2월이 되어서야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에 민족고대 제46대 총학생회 고대공감대는 ‘교우회관 학생식당 개선‘ 공약을 임기 중에 이행하지 못 하였음을 공식으로 보고드리고, 믿어주신 학우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비록 친절도 향상을 위한 직원 교육 실시, 식은 음식은 데워줄 수 있도록 배식 방식 변경, 식당 바깥에 견본음식 비치 등의 자잘한 개선은 협의되었지만, 총학생회는 학우분들이 이렇게 사소한 변화를 기대하신 게 아니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46대 총학생회는 교우회관 학생식당의 실질적인 개선을 진심으로 갈망하며,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시기인 2014년 2월에 다음 임기의 총학생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학우분들께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교우회관 학생식당을 개선시키기 위해 준비했던 자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음 임기의 학생회에 인수인계하여, 저희 임기가 끝난 이후에라도 교우회관 학생식당이 개선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임기 중에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임기 이후에라도 교우회관 학생식당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4:4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