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필수 공통 교양과목 '자유정의진리'가 1학기와 달라졌습니다.

한 분반 당 수강인원이 30명으로 감축되는 대신 분반의 수는 128개로 늘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사들이 추가로 임용됐는데 교수나 강사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서 불편함을 겪는 학우들이 생겼습니다.

[이ㅇㅇ/자유정의진리 수강생]: 분반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교수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기존 자정진에서는 교수님 별로 큰 차이가 없었고 교수님들께서는 다 자정진이 무엇을 위한 수업인지 그 중점을 어디에 두는지 다 알고 계셔서 분반 별로 수업 난이도나 수업 질이나 그런 거에 큰 차이가 없었는데 새로 오신 분들이 아무래도 그런 것을 아직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유독 저희 분반만 다른 분반이랑 다르게 훨씬 더 어려운 수준 높은 수업을 듣는 기분이고 그래서 약간 부담스럽고 과제 준비할 때나 그럴 때도 힘든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일각에서는 강의의 추가 개설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BK21 후속사업 선정을 위한 평가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원 규모가 5630억 원에 달하는 BK21 후속사업의 평가 기준에 '강사 고용 안정성' 등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주요 사립대들이 지표 관리를 위해 강의를 개설하거나 강사 채용 규모를 조금씩 늘린다는 추측입니다.

한편, 교양교육원은 기존 통합반의 수강생 수가 과밀했던 점과 통합반과 토론 분반 수업의 강의 주체가 달랐던 점을 해결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KUBS 한서희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5 08: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