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 = 강릉하키센터/ 글 김주연 기자, 사진 백금주 기자] 어제(10월 6일) 고려대학교는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끈질긴 추격 끝에 5-6으로 패배했다. 아쉬운 패배 속 1학년인 강민완(체교19)은 3개의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아직 새내기이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강민완을 SPORTS KU가 만나봤다.

강민완은 연세대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를 더 아쉬워했다.

SPORTS KU(이하 KU): 마지막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소감이 어떠한가?

강민완(이하 강):많이 준비한 만큼 끝까지 추격을 이어갔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팀 전체 다 같이 끝까지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KU: 아쉬운 패배 속, 연세대 상대로 3골을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소감이 어떤가?

강: 해트트릭을 하게 됐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형들이랑 동기들이 많이 도와줘서 운 좋게 3골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려대는 연세대에 1피리어드에 2점을 내주고 2피리어드 초반 한점을 더 내주면서 0-3 상황까지 갔다. 이때 첫 추격 골로 분위기 반전을 가져온 것은 강민완이었다.

KU: 2피리어드 초반까지 0-3 상황이 진행됐다. 그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가?

강: 0-3 상황에서도 팀원들,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 계속해서 할 수 있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다 보니 한점 두 점 따라갈 수 있었다. 비록 아쉽게 졌지만, 오늘 좋은 경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

KU: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고려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때의 득점상황과 기분은?

강: 파워플레이 상황이었다. 비하인더 넷에서 (신)상윤(체교16)이 형이 연세대 선수를 끌어줬다. 그래서 내가 편하게 슛을 쏠 수 있었고 그게 득점으로 연결됐다. 추격 골을 넣게 돼서 짜릿했다.

3-3까지 추격했던 고려대는 다시 연세대에 3점을 내주며 3-6의 상황이 됐다. 그때에도 강민완은 숏핸디드 상황 속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 분위기를 다시 한번 반전시키며 5-6까지 연세대를 바짝 따라잡을 수 있는 불씨가 됐다.

KU: 강민완 선수의 3번째 골은 숏핸디드 상황이었다. 그때 당시 득점상황은?

강: 상대방 선수가 패스를 줄 방향을 예측해 미리 그 방향으로 가 있었다. 그래서 단독 찬스가 났고 골리를 제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대로 상황이 만들어져 운 좋게 들어갔다.

강민완은 남은 2019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의 전승과 함께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우승의 포부를 밝혔다.

KU: 남은 U-리그 각오는?

강: 3차 리그가 끝났다. 4차 리그에서 연세대전을 포함해 남은 U-리그 모두 이기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다. 팀원들이랑 다 같이 단합을 발휘해 남은 U-리그 전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강민완은 현재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2019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에서 8득점 4도움으로 최대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강민완은 현재 출발점에 있을 뿐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겠다는 강민완의 포부처럼 앞으로 4년 뒤 그의 미래가 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