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KU=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 글 임재훈 기자, 사진 이영은 기자] 고려대학교가 10월 5일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비공식 친선경기에서 36-50으로 패배했다. 상대는 재일 동포 3세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일본연합팀이었다.

연합팀의 킥오프로 시작된 경기 초반, 양 팀 간의 탐색전이 펼쳐졌다. 고려대는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연합팀의 라인아웃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연합팀도 고려대의 디펜스에 침착하게 대응했고 전반 10분 고려대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으며 그대로 트라이에 성공했다. 이에 고려대도 당황하지 않고 전반 17분 스크럼 이후 안정적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윤영훈(체교18)이 트라이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놨다. 하지만 전반 20분 수비라인이 뚫리면서 다시 연합팀에 실점을 허용하게 된다. 스코어 5-12.

전반 25분 러크 과정에서 정재호(체교18)가 목이 꺾이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결국 김영효(체교16)와 교체되며 경기는 재개됐다. 이후 고려대는 어드밴티지 상황을 잘 활용하여 위협적인 공격장면들을 만들어냈고 전반 31분 신다현(체교16)과 김현영(체교18)이 각각 트라이와 컨버젼킥을 성공하며 다시 동점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계속해서 연합팀을 몰아붙였다. 간결한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로 고려대는 전반 35분과 38분, 윤영훈이 연달아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스코어 24-12.

후반전 들어, 높이와 힘을 활용한 고려대와 조직력을 앞세운 연합팀 간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연합팀이 먼저 득점에 성공하자 고려대는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5분, 라인아웃 이후 몰을 형성한 고려대는 힘으로 연합팀을 밀어붙였고 결국 윤종욱(체교17)이 트라이에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스코어 31-22.

후반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진 고려대는 연합팀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놓치면서 잇따라 실점하여 역전을 허용했다. 스코어 36-43. 설상가상 후반 막판 이승훈(체교16)이 신빈을 당했고 다시 한번 연합팀에 트라이를 내주면서 경기는 36-50으로 종료됐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고려대는 2019시즌을 마쳤다. 고려대는 정기 고연전을 위해 제30회 대통령기 불참 선언을 하며 훈련에 매진했지만, 태풍 ‘링링’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고려대는 이번 연합팀과의 친선전으로 아쉬움을 달랬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패배했지만, 한층 향상된 기량과 함께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 명단
1.신기수 2.박재민 3.서종수 4.조현서 5.신다현 6.윤종욱 7.이승훈 8.윤영훈 9.강민준 10.정재호 11.김현영 12.손민기 13.오문성 14.김찬섭 15.김창대

교체 명단
16.이준형 17.진우빈 18.정종택 19.정호진 20.김대랑 21.최형락 22.안상현 23.김영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05:16:52: